연예가화제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2' 5화에 출연한 배우 정성일과 호스트 지예은을 향한 섣부른 추측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진 모습이 화제가 된 바 있어 각자의 사생활 이슈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14일 한 매체를 통해 배우 지예은이 갑상성 기능 저하증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씨피엔터테인먼트 측은 "개인 의료 정보로 정확한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예은은 지난 8월 소속사를 통해 "9월부터 건강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런닝맨' 태도 논란을 다시 언급하며 활동 중단 이유를 두고 "활동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번아웃이냐", "연예인 병 아니냐", "머리 커졌다" 등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비난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 유재석은 "예은이가 잠깐 치료 중"이라며 "번아웃이라는 말이 돌았는데 전혀 관계없다"고 직접 언급했다. 그는 "건강검진 결과 치료가 필요해 쉬고 있다"며 "최근 통화했는데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고 팬들의 걱정을 덜었다. 그럼에도 온라인상에서는 여전히 지예은의 건강 문제를 태도나 성격과 연결 지어 판단하는 시선이 남았던 것이다.
같은 날 정성일 역시 사생활 이슈에 휩싸였다. 결혼 9년 만에 비연예인 아내와 협의 이혼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소속사 엑스와이지 스튜디오는 "서로의 합의에 따른 결정이며, 귀책 사유는 없다. 아이 양육은 함께 책임지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성일은 예능 방송을 통해 아내와의 독특한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고, 넷플릭스 '더글로리' 이후에도 아르바이트를 했던 근황을 전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더 글로리' 이후 늦게 거둔 성공을 거둔 사실을 들며 "성공하더니 달라졌다" "연예인들은 결혼 생활 유지하기 힘들지. 얼마나 유혹이 많겠어", "왜 성공하면 이혼율이 올라가는가" 등 근거 없는 가설을 퍼뜨렸다.
이처럼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내고 주변 인물들까지 사실을 밝혔음에도, 건강이나 관계처럼 민감한 사안을 추측으로 소비하고 이를 근거로 비난까지 이어가는 문화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이는 당사자에게 2차 피해를 줄 뿐 아니라 대중의 인식까지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