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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이 성범죄를?”, 4년 6개월간 무려 160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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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게티이미지뱅크

[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최근 4년 6개월간 전국 소방공무원이 저지른 성범죄가 16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각 지자체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2025년 상반기 발생한 소방공무원 성범죄 및 성비위는 160건이었다.

성범죄 유형은 강간, 강제추행, 성매매, 불법촬영,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다만 사건별로 징계 수위는 천차만별이었다.

일례로 올해 인천에서는 한 소방정이 직장 내 성희롱으로 강등 처분을 받았으나, 지난해 직장 내 성희롱으로 징계위에 회부된 강원도의 한 소방교는 정직 1개월 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2023년 충북도에서는 한 소방사가 카메라 이용 신체 촬영으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으나, 같은 죄를 저지르고도 당연퇴직을 한 소방사의 사례도 있었다.

권칠승 의원은 "고충심의위원회나 징계위원회가 지역 소방본부의 입김에 좌우되면서 불합리한 결정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며 "일관된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공정한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빈 기자 pjb@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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