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우승팀’ T1, IG와 운명의 단판… LoL 월즈 첫 무대 오른다

14일 베이징서 월드 챔피언십 개막… 승자만 본선행
T1, LPL 상대로 10연승 행진… ‘디펜딩 챔피언’ 자존심 걸었다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 14일 오후 5시(한국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올린다. 개막전은 통산 5회 우승을 자랑하는 ‘디펜딩 챔피언’ T1과 2018년 우승팀 인빅터스 게이밍(IG)의 단판 맞대결이다.

14일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올해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은 베이징 스마트 이스포츠 센터에서 5전 3선승제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두 팀은 각각 LCK(한국)와 LPL(중국)의 4번 시드로 출전했으며, 승리 팀만이 본선격인 스위스 스테이지로 향한다.

T1은 LoL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5회 우승을 기록한 팀이다. 특히 2023·2024년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세계 최강’ 자리를 지켜왔다. 반면 IG는 2018년 서울에서 열린 대회에서 중국 팀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주역으로, 두 팀 모두 월즈의 상징적 존재로 꼽힌다.

통산 상대전적은 세트 기준 3승1패로 IG가 앞서지만, T1은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서 LPL팀을 상대로 5전제 10연승 중이다. 2023년 LNG·징동·웨이보를 연파하며 우승했고, 2024년에는 탑 이스포츠와 빌리빌리를 차례로 꺾으며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경기에서 T1은 페이커 이상혁,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도란 최현준이 출전한다.

플레이인 승리 팀은 15일부터 시작되는 스위스 스테이지에 합류한다. 올해는 조 추첨 방식이 바뀌어, 플레이인에서 이긴 지역의 3번 시드가 2부로 승격된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는 총 16개 팀이 3승을 먼저 거둔 8팀이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은 베이징 개막전을 시작으로 상하이, 청두를 거쳐 11월 9일 결승전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경기는 LoL e스포츠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치지직, 유튜브 LCK 채널 등에서 생중계된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LoL 이스포츠의 두 전설이 단판으로 맞붙는 드문 대결”이라며 “누가 소환사의 컵을 향한 여정을 이어갈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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