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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알 파치노(85)가 지난 11일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전 연인 다이앤 키튼과 결혼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약 20년에 걸쳐 만남과 이별을 반복한 연인이었다.
키튼은 영화 ‘대부’ 3부작에서 알 파치노의 연인 역을 맡았으며, 두 사람은 1974년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1990년 키튼이 결혼을 최후통첩했음에도 파치노가 결혼을 거부하면서 관계는 끝이 났다.
12일 데일리메일은 “알 파치노가 이제 고인이 된 다이앤 키튼과 결혼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치노의 한 친구는 매체에 “그는 평생 자신이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을 후회할 것이다”라며 “두 사람이 헤어진 후 오랫동안 알은 ‘만약 인연이라면, 다시 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너무 늦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알은 과거를 돌아보며 다이앤이 자신의 인생의 사랑이었다고 인정한다. 그는 늘 그녀를 ‘놀라운 여성’이라 불렀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두 사람은 비벌리힐스 인근에 살고 있었지만, 서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은 없었다.
다이앤 키튼은 2017년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알 파치노와의 관계를 회상하며 “돌이켜보면 우리가 결혼하지 않은 게 더 나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가 프러포즈하길 바란 것도 아니었다. 그냥 언젠가는 결혼하겠지 싶었다”라며 “나는 ‘청혼 같은 건 필요 없어, 그냥 결혼하자’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일어나지 않았고, 지금 생각하면 우리 둘에게는 축복이었다. 그에게는 악몽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우리는 서로 너무 독특한 사람들이었다. 그는 자신을 돌봐줄 여성이 필요했고, 나는 나를 챙겨줄 남자가 필요했다. 결국 서로에게서 떨어져 각자의 길을 가는 게 중요했다. 작별 인사를 했다. 하지만 그건 내 선택은 아니었다”라고 회상했다.
다이앤 키튼은 ‘대부’ 시리즈에서 알 파치노가 연기한 마이클 코를레오네의 연인 케이 애덤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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