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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 “난소 제거→유방절제 수술 후회 안해”[해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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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50)가 난소 제거와 유방 절제 수술을 받은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졸리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매거진 ‘헬로(Hello!)’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희귀한 BRCA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예방적 차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BRCA 유전자(‘BReast CAncer gene’, 유방암 유전자)는 유방암과 난소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이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어린 나이에 암이 발병할 가능성이 크다.

졸리는 “나는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매우 젊은 나이에 잃었기 때문에 (수술을) 선택했다”며 “BRCA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서 10년 전 양쪽 유방 절제술을 받았고, 어머니가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나셨기 때문에 난소도 제거했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 마르셀린 버트란은 유방암과 난소암으로 투병하다 2007년 5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졸리는 이어 “그건 나의 선택이었다. 모든 사람이 나처럼 해야 한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졸리는 신작 영화 ‘꾸뛰르(Couture)’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와 탈모 등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직장 동료(루이 가렐)를 유혹하는 여성 맥신(Maxine) 역을 맡았다.

그는 영화의 메시지에 대해 “이 작품은 여성뿐 아니라 무언가를 겪고 있는 모든 사람, 그리고 취약하거나 외롭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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