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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 이혼 심경…“아무리 절망적이어도 헤쳐나갈 방법 있어”[해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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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컨트리 가수 키스 어번(57)과 이혼 소송을 진행중인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58)이 심경을 전했다.

그는 9일(현지시간) 하퍼스바자와 인터뷰에서 “아무리 고통스럽거나, 어렵거나,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그걸 헤쳐 나갈 방법이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감정을 반드시 느껴야 한다. 마비시키거나 피할 수 없다. 반드시 느껴야 하고, 때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버거울 때도 있을 것”이라며 “부서진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겠지만, 천천히 부드럽게 나아가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결국 지나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키드먼은 나이가 들수록 가장 좋은 점은 경험에서 얻는 교훈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아, 이런 상황을 예전에 겪어봤지. 이제는 이걸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안다’ 혹은 ‘이건 처음 겪는 일이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으니까 이번에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거야’”라고 설명했다.

키드먼은 2006년 키스 어번과 결혼하기 전, 1990년부터 2001년까지 배우 톰 크루즈(63)와 결혼 생활을 했다. 두 사람은 결혼 기간 동안 입양한 두 자녀, 코너(30)와 벨라(32)를 두고 11년 만에 이혼했다.

키드먼은 “내가 배운 것들을 나누고 전하고 싶다. 나는 많은 것을 보고, 겪고, 또 그걸 이겨냈다”며 “그 경험에서 얻은 지혜와 깨달음을 조금이라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키드먼은 자신을 활기차고 열정적으로 유지시켜 주는 원동력에 대해 “그저 살아 있다는 것, 그리고 이 세상의 일부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으로서, 배우로서, 그리고 프로듀서로서 살아남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며 “또한 내 아이들이 있다. 그들에게 보호자이자 안내자가 되어주며, ‘엄마는 언제나 너희 곁에 있고, 세상 어떤 일이 있더라도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약속한다”고 전했다.

키스 어번, 니콜 키드먼./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어번과 키드먼은 2005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굿데이 USA(G’Day USA)’ 갈라 행사에서 처음 만나, 이듬해인 2006년 6월 호주 시드니에서 결혼했다. 두 사람은 약 20년 동안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파워 커플로 자리 잡았다.

어번은 키드먼의 영화 시사회나 오스카, 에미상 시상식 등 각종 영화 행사에 자주 동행했고, 키드먼 또한 남편의 콘서트와 음악 시상식에 참석하며 서로를 응원해왔다.

두 사람은 슬하에 두 딸, 선데이 로즈(17)와 페이스 마가렛(14)을 두고 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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