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 선발로 등판한 최원태는가을만 오면 약해지는 삼성의 징크스를 떨쳐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70억 FA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는 93개의 투구로 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인생투를 던졌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1회부터 가볍게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이 SSG 선발 화이트의 초구를 공략해 선제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포스트 시즌 역대 최초 1회초 선두타자 초구홈런은 역대 5번째, 준PO 역대 3번째이다.
최원태는 공 8개로 1회를 깔끔하게 넘겼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정의 유격수 땅볼로 선행주자를 잡았고, 고명준, 최지훈을 땅볼로 잡았다.
3회초에는 류효승, 조형우, 박성한을 3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3루 삼성 응원석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최원태의 역투는 5회에도 이어졌다. 고명진을 삼진, 최지훈을 우익수 뜬공, 류효승을 다시 삼진으로 잡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원태는 1사에서 박성한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안상현을 내야 뜬공으로 잡고 에레디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더그아웃을 향했다.
더그아웃에 있던 원태인과 동료들도 최원태의 호투에 기뻐하며 축하해줬다.
최원태와 단짝을 이룬 22년차 베테랑 포수 강민호도 최원태를 바라보며 주먹을 쥐며 호투를 축하해줬다.
삼성은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삼성 이호성은 직전 타석에서 투런포를 날린 고명준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끝에 3루 땅볼로 잡으며 강렬하게 포효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올라온 김재윤은 SSG 타선을 깔끔하게 막으며 삼성의 준PO 1차전 승리를 지켰다.
한편 1차전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해진 삼성은 10일 2차전에서 선발로 가리비토를, SSG는 김건우를 선발로 내세운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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