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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85명 '충격'…'영적 선지자'의 최후…종말 준비한 동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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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은 제프스(왼쪽)./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미국에서 85명의 아내를 둔 다처주의자 몰몬 ‘선지자’와 관련된 비밀 동굴이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이 동굴은 선지자를 따른 컬트 회원들이 손으로 조각한 비밀 동굴의 비밀이 마침내 밝혀졌다고 한다. 이 동굴은 한 탐험가가 구조물 내부에서 발견한 내용을 공개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영국 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한 탐험가가 몰몬교 선지자가 만든 비밀 동굴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동굴은 워런 제프스가 이끄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근본주의 교회, 즉 몰몬교인들이 만든 동굴이다.

제프와 신도들이 지구 종말을 대비해서 만든 동굴 내부./유튜브

이 종교 단체는 세상의 종말에 대비하며 미래의 안전을 위해 자신들의 터전을 파기 시작했다. 애리조나에 있는 이 지역은 85명의 여성과 결혼한 몰몬교 교회 지도자인 제프스의 본거지였다.

그는 2007년 가중 성폭행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또 다른 성폭행 혐의로 20년 형을 추가로 선고받은 상태이다.

그는 예전 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했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그는 미성년자를 포함해 80명이 넘는 ‘영적 아내’를 두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이 아내들은 공식적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베테랑 수사관 마이크 킹은 “그들은 종교적 관점에서 세상의 종말을 준비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일시적으로라도 세상의 종말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그들은 제가 수년간 조사해 온 동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저는 (그들의 존재를) 증명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약 1만3,000명의 회원을 보유했던 이 교회는 이전에 동굴의 존재를 부인했었다. 내부 종교 활동은 대부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감춰져 있었다.

킹은 “저는 교회에서 떨어져 나간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들은 동굴의 존재 자체를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어느 날 제프의 아내 중 한 명에게서 열쇠를 건네받기 전까지 동굴은 발견되지 않았다. 허락을 받고, 그는 마침내 그 신비로운 구조물 안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는 식량, 옷, 교회 기록 등 생존 물자로 가득 찬 상자를 발견했다. 킹은 1953년 교회가 경찰의 급습을 받은 후, 컬트 지도자들을 또 다른 급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 상자들이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유튜브 영상에서 킹은 “그들은 족쇄를 채워서 자신의 삶을 위험에 빠뜨릴 생각이 없었고, 자녀를 다시 빼앗길 위험을 감수할 생각도 없었다”며 “저는 1953년 쇼트 크릭에 대한 습격 직후 동굴 건설이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측하며, 이 작업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데 수년 또는 수십년이 걸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대다수 신도들이 동굴에 대해 몰랐다고 덧붙였다. 킹은 “이건 철저히 비밀로 유지된 것이었고, 그들은 이를 공유하지 않았다. 그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곳은 성지였고 다른 누구도 알 필요가 없는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정빈 기자 pjb@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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