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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27살 영국 여성 애니 샬럿은 태어날 때부터 희귀질환을 갖고 있었다. 전세계적으로 몇 명 없는 질환이었다. 하지만 샬럿은 이 질환을 상업적으로 이용해서 엄청난 돈을 벌었다. 그런데 호사다마라고 할까. 갑자기 그녀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샬럿이 앓고 있는 질환은 ‘질’이 두 개다.
영국 언론은 최근 두 개의 질을 가진 여성 ‘세금을 내야 한다는 걸 몰랐다’는 이유로 18만 파운드의 세금 청구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두 개의 질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모델 샬럿이 국세청(HMRC)으로부터 18만 파운드(약 3억4000만원)의 세금 청구서를 받은 뒤 사업을 정리될 위기에 처해 있다.
샬럿은 자궁 이중증이라는 극히 드문 질환을 앓고 있다. 자궁 이중증은 그녀에게 자궁과 자궁경부라는 두 쌍의 질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사에 따르면 그녀는 이 질환을 이용해 엄청난 돈을 벌었다. 성인 사이트에 자신의 생활을 올리면서 무려 약 200만 파운드(약 38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서리 출신인 그녀는 20대 초반에 이 사업을 시작해 큰 돈을 벌었다.
하지만 그녀는 세금에 대해서 생각이 짧았다. 그녀는 “요즘 세금 때문에 꽤 골치 아프다. 세금 고지서가 엄청 많이 나오는데, 어렸을 때 호화롭게 살면서 세금을 내야 한다는 걸 몰랐던 게 원인이다. 저는 자영업도 아니고 사업도 없는 평범한 직장에서 자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샬럿은 “개인 사업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세금이 부과되는 줄 알았다. 저는 2021년에 (성인 콘텐츠)를 시작했고, 2022년이나 2023년에 유한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샬럿은 처음에는 자신을 숨긴 콘텐츠를 게시하며 성인 콘텐츠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곧 구독자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면 얼마나 벌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녀는 팔로워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공개했고, 그 결과 수입이 폭증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그녀의 희귀 질환을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활용해 보자고 제안했다. 대박이 났다.
이 수입을 그냥 자신의 호화로운 생활 비용으로 지출했다. 하지만 세금문제가 터진 것이다. 샬럿은 “지금 돌이켜보면 마치 어린아이였던 것 같았다.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맙소사, 난 질이 두 개나 있구나. 백만장자가 될 거야. 여기저기 휴가를 보내고 싶어’라는 생각 뿐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매달 1만7000파운드의 세금을 내야한다. 아니면 회사를 청산해야 한다.
박정빈 기자 pjb@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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