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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6경기 만에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경질 위기에 놓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일(이하 한국시각) “노팅엄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A매치 휴식기 동안 포스테코글루의 경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팅엄은 최근 지휘봉을 교체했다. 구단주와 갈등을 겪었던 누누 산투 감독을 경질했고,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LA FC)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는 부임 후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아스날과의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데뷔전을 패배로 시작했다. 이어 2부리그 소속 스완지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는 2-3 역전패를 당했다.
리그 5라운드에서는 승격팀 번리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부임 후 첫 승점을 따냈다. 그러나 레알 베티스와의 UEL 리그페이즈 1차전에서도 2-2 무승부에 그쳤고, 선덜랜드전에서는 패배를 당하며 홈 팬들 앞에서 첫 승리에 실패했다.
노팅엄은 지난 3일 열린 UEL 리그페이즈 2차전 미트윌란 원정에서도 2-3으로 패배했다. 결과적으로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6경기 2무 4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결국 구단은 경질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데일리메일’은 “포스테코글루는 뉴캐슬전에서 반드시 결과를 바꿔야 한다.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오면 노팅엄은 강등권에 빠질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포스테코글루는 노팅엄에서 100년 만에 부임 후 6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한 감독”이라며 “부임 24일 만에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경기력과 성적 모두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던 포스테코글루는 불과 몇 달 만에 새로운 팀에서 경질 위기에 직면했다. 노팅엄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는 가운데, 뉴캐슬전 결과가 그의 운명을 좌우할 가능성이 커졌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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