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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한 달 전만 해도 PS 어려웠어…” 다저스 뒷문 불안정, NLDS서 짐 싼다? 김혜성 가을야구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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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사키는 불과 한달 전만해도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기 어려웠다.”

LA 다저스의 본격적인 고비는 지금부터다. 5일(이하 한국시각) 시작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다. 필라델피아가 올해 2번 시드를 차지한 이유가 있다. 정규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팀 타율 2위(0.258), 팀 OPS 4위(0.759), 선발 평균자책점 2위(3.53)를 기록했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필라델피아도 불펜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정규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4.27로 메이저리그 전체 20위였다. 다저스도 4.27로 21위였으니 비슷한 수준. 단,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72경기서 7승6패32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의 조안 듀란이 있다.

다저스는 마무리조차 불분명하다. 정규시즌서 10차례의 블론세이브를 범한 태너 스캇은 와일드카드시리즈서 중용되지도 못했다. 디비전시리즈라고 달라질 건 없다. 사실상 집단 마무리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 쇼헤이의 셋업맨 혹은 마무리 기용은 배제되는 분위기다.

결국 다저스가 필라델피아보다 뒷문이 불안하고, 이게 양팀의 희비를 가를 결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는 게 디 어슬래틱의 3일 전망이다. 에노 사리스 기자는 “다저스 선발진이 경기를 떠날 때마다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불펜 강화를 위해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단축되는 동안 추가 선발진 중 일부를 구원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래틱은 “효과가 없었습니다.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투구를 하지 않았고, 에밋 쉬한은 수요일 단 1아웃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시리즈를 마무리한 사사키 로키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기 어려웠습니다. 이 고군분투하는 그룹에게는 많은 것이 유동적”이라고 했다.

다저스가 불펜 난조를 해결하려면 결국 오타니 카드밖에 없어 보이는데, 그 카드를 뽑아들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다. 일단 오타니는 5일 1차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사리스는 “다저스에 불펜 문제가 드러났고, 필라델피아 마무리가 누구인지 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두 팀의 차이다. 포스트시즌서 불펜이 전체이닝의 절반 혹은 그 이상을 투구하는 시대다. 그 한 가지의 우위가 크다”라고 했다.

사리스는 필라델피아의 3승2패 우위를 예상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 도전이 디비전시리즈서 막을 내릴까. 실제 그렇게 된다면 다저스의 올 시즌은 대실패로 마무리된다. 아울러 김혜성의 가을야구도 여기서 막을 내린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은 디비전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갈지 못 들어갈지도 알 수 없다. 몇몇 주축선수가 잔부상이 있다는 점은 김혜성에게 호재다. 그러나 5경기짜리 시리즈서 투수가 더 중요한 걸 감안할 때 야수를 빼고 투수를 추가할 수도 있다. 클레이튼 커쇼는 무조건 포함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김혜성의 탈락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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