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58)이 컨트리 가수 키스 어번(57)과 결별한 이후, 그가 2001년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 출연했던 영상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현지시간) 연예매체 피플에 따르면, 2001년 여름 첫 남편 톰 크루즈(63)와의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던 키드먼은 영화 ‘디 아더스’ 홍보를 위해 같은 해 8월 2일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레터맨은 인터뷰 시작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이혼 중이라고 들었어요.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라고 물었다. 이어 “모든 게 괜찮지 않았다면 토크쇼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농담하자, 키드먼은 “아마 그래도 나왔을 거예요”라며 웃어 보였다.
이후 레터맨이 “사람들이 이혼에 대해 많이 묻느냐”고 질문하자, 키드먼은 “음, 네. 정말 많이 물어요”라고 답했다. 잠시 후 키드먼은 미소를 지으며 “이제 하이힐을 신을 수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이 한마디에 관객들은 환호했고, 레터맨도 폭소를 터뜨렸다. 키드먼은 “이제 그 얘긴 그만하죠. 다음으로 넘어가요”라며 자연스럽게 주제를 전환했다.
이번에 다시 주목받고 있는 키드먼의 2001년 인터뷰는, 19년 결혼 생활 끝에 키드먼과 키스 어번이 이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사흘 만에 화제가 됐다.
한 관계자는 피플에 “니콜의 여동생 안토니아가 큰 힘이 되어줬고, 키드먼 가족 전체가 서로를 위해 똘똘 뭉쳤다”고 전했다. 이어 “니콜은 이혼을 원하지 않았다. 결혼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키드먼은 지난 9월 3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서류에는 ‘별거일은 제출일과 동일하다’고 명시돼 있으며, 이혼 사유로 ‘성격 차이(화해할 수 없는 의견 차이)’가 적혀 있다.
톰 크루즈는 이혼 사유로 ‘성격 차이’를 들었다. 당시 두 사람의 대리인은 여러 매체를 통해 “서로 다른 커리어로 인해 항상 떨어져 지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 현 시점에서 원만한 별거가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니콜 키드먼에게 이혼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는 2006년 6월호 레이디스 홈 저널 인터뷰에서 “정말 큰 충격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톰은 당시 엄청난 스타였고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내게 그는 그저 ‘톰’이었다. 그는 다정했고, 나는 그를 사랑했다. 지금도 사랑한다”고 말했다.
또한 “무언가로부터 타격을 받을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혼이나 가족의 붕괴는 그 자체로 ‘작은 죽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키드먼과 어번은 2006년 6월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딸 선데이 로즈(17)와 페이스 마가렛(14)을 두고 있다. 키드먼은 전 남편 톰 크루즈와의 사이에서 딸 벨라(32)와 아들 코너(30)를 두고 있기도 하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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