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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데이터센터 87곳 대상 화재안전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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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예방 초점…내달 7일까지 합동 점검

데이터센터 UPS실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내달 7일까지 서울 시내 데이터센터 87개소를 대상으로 화재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화재로 공공 서비스가 중단된 데 따른 조치다. 무정전전원장치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를 예방해 공공 및 생활밀접 서비스 중단 등 대시민 피해를 예방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서울 내 데이터센터에서 화재 4건이 발생했다. 이 중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한 화재는 2건, 인명 피해는 부상 1명이었다.

대책 주요 내용은 △소화 설비, 과충전·과방전 방지 장치 등 안전시설 합동 점검 △화재 대응 강화를 위한 소방 지휘관 중심 현지 적응 훈련 △데이터센터 관계자 간담회 등이다.

화재 안전 합동 점검의 경우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UPS실, 전산실 등 주요 구역 소화 시설 정상 작동 여부, 항온 항습기 등 데이터센터 기계 시설물 유지 관리 실태, 과충전·과방전 방지 장치 정상 작동, 배터리 손상 등을 점검한다.

데이터센터 관내 현장 지휘관과 소방대는 도면과 화재 취약 장소를 숙지하는 등 대상별 화재 대응 계획을 수립·보강하고, 화재 대응을 위한 훈련도 실시한다.

본부는 자율 안전 관리를 위해 데이터센터 대표자, 안전 관리 책임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데이터센터는 시민의 일상과 국가 주요 서비스가 의존하는 핵심 기반 시설인 만큼 작은 위험 요소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며 “빈틈없는 점검과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화재 위험성을 줄이고 관계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데이터센터 안전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수미 기자 sumipota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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