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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KKKKK' 2389억 에이스 117구째에 161.3km '압권투'…'ML 라이벌' 보스턴, 양키스 3-1 격파 [ALW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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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개럿 크로셰./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 레드삭스 요시다 마사타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389억' 에이스 개럿 크로셰의 호투와 대타로 출전한 일본 '천재타자' 요시다 마사타카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보스턴 레드삭스가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잡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ALWC) 1차전 뉴욕 양키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 선발 라인업

보스턴 : 롭 레프스나이더(지명타자)-트레버 스토리(유격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로미 곤잘레스(1루수)-카를로스 나바에즈(포수)-네이트 이튼(우익수)-재런 듀란(좌익수)-세단 라파엘라(중견수)-닉 소가드(2루수), 선발 투수 개럿 크로셰.

양키스 : 폴 골드슈미트(1루수)-애런 저지(우익수)-코디 벨린저(우익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아메드 로사리오(2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앤서니 볼피(유격수)-오스틴 웰스(포수)-호세 카바예로(3루수),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

뉴욕 양키스 앤서니 볼피./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 레드삭스 개럿 크로셰./게티이미지코리아

내셔널리그에서는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라이벌리가 있다면, 아메리칸리그에는 양키스와 보스턴이 있다. 이들이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만났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은 보스턴. 올 시즌 초 6년 1억 7000만 달러(약 2389억원)의 연장 계약을 맺은 선발 개럿 크로셰가 틀어막고, 일본 '천재타자' 요시다 마사타카가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했다.

이날 크로셰는 1회 경기 시작부터 폴 골드슈미트와 애런 저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코디 벨린저를 삼진 처리한 뒤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병살타로 묶어내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는데, 2회 곧바로 선취점을 내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피에게 5구째 직구를 공략당했고,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던 까닭이다.

그러나 이후 투구는 탄탄했다. 크로셰는 3회 두 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4회에도 양키스 타선을 완벽하게 묶어냈다. 그리고 5회말에는 트렌트 그리샴-볼피-오스틴 웰스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을 상대로 'KKK' 이닝을 선보인 뒤 6회말 또한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양키스 타선을 봉쇄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요시다 마사타카./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 레드삭스 개럿 크로셰./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 레드삭스 아롤디스 채프먼./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양키스 마운드를 상대로 힘도 쓰지 못하던 보스턴이 타선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단 라파엘라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실점을 기록하던 맥스 프리드를 끌어내렸다. 그리고 닉 소가드가 바뀐 투수 루크 위버를 상대로 2루타를 터뜨리며 만들어진 2, 3루 찬스에서 대타 요시다 마사타카가 타석에 들어섰고,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폭발시키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투구수에 여유가 있었던 크로셰는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7회에도 모습을 드러냈고, 벨린저-스탠튼-로사리오로 연결되는 중심 타선을 철벽 봉쇄하며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 그리고 크로셰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첫 타자 그리샴을 삼진 처리하며 10K를 달성했다.

크로셰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피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웰스에게 117구째에 이날 최고 100.2마일(약 161.3km)의 패스트볼을 꽂으며 11K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바통을 이어 받은 아롤디스 채프먼이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기면서, 크로셰는 7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1탈삼진 1실점(1자책)을 마크했다.

흐름을 탄 보스턴은 9회초 트레버 스토리와 알렉스 브레그먼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뽑아내며 3-1로 달아났다. 그리고 9회 채프먼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는데, 스탠튼을 삼진 처리한 뒤 재즈 치좀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그리샴까지 범타로 돌려세우며 큰 위기를 막아내고 승리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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