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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다저스 1618억 장발 투수 자리가 없다고? 그런데 왜 美는 주목하고 있나 "2018년 이후 안 뛰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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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그의 자리가 없다는 게 놀랍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휘하는 LA 다저스는 1일(한국시각)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3전 2선승제. 여기서 승리한 팀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전 3선승제의 디비전 시리즈를 가진다.

월드시리즈 2연패를 꿈꾸는 다저스는 1차전 선발로 블레이크 스넬을 내세웠다. 스넬은 다저스 이적 첫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11경기 5승 4패 평균자책 2.35를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는 19이닝 2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2차전 선발은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하게 지킨 남자 야마모토 요시노부. 올 시즌 30경기 12승 8패 평균자책 2.49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 2위다. 탈삼진 201개로 공동 7위. 만약 야마모토가 없었다면 다저스의 선발진은 일찍 무너졌을지도 모른다.

3차전은 아직 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오타니 쇼헤이를 유력 후보로 보고 있다.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게티이미지코리아

그렇다면 다저스의 장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언제 나오는 것일까.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로는 투입이 쉽지 않아 보인다. 글래스노우는 올 시즌 18경기 4승 3패 평균자책 3.19에 머물렀다. 글래스노우 역시 올 시즌 부상으로 어려운 시즌을 치러야만 했다.

호투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꽤 잘 버텼다. 일단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불펜으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가을야구 진출 팀들의 X-팩터를 선정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다저스에서는 글래스노우가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지난 몇 년간 다저스가 마운드 문제로 얼마나 많은 논의를 했었던 걸 생각하면, 글래스노우의 자리가 없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스넬, 야마모토, 오타니가 신시내티전에 출전하는 상황에서 자리가 없는 건 맞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글래스노우가 불펜으로 완벽할 것이라는 주장도 분명 있다. 물론 2018년 이후 불펜 투수로 뛰지 못했지만,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빠른 구속 등이 있다. 글래스오누는 어쩌면 다저스 전략의 핵심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누가 알겠냐.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선발로 다시 나설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는 올 시즌 불펜 문제로 꽤나 골치가 아팠다. 큰마음을 먹고 데려온 태너 스캇은 23세이브 8홀드를 가져왔지만 2021시즌(5.17) 이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 4.74로 아쉬움을 남겼다. 커비 예이츠도 5.23.

정규 시즌 기준 글래스노우가 불펜으로 나선 건 2018년으로 가야 한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뛸 당시다. 2018년 7월 27일 뉴욕 메츠전이 마지막으로 3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과연 글래스노우의 가을야구 무대 활약은 어떨까.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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