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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 日 1195억 강타자, ML 최초 역사 작성…컵스, 샌디에이고 상대 기선제압 성공! [NLW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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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게티이미지코리아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시카고 컵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잡아내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NLWC)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8500만 달러(약 1195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스즈키 세이야가 '최초'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컵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선취점을 손에 쥔 것은 샌디에이고였다. 2회초 선두타자 잭슨 메릴이 컵스 선발 메튜 보이드를 상대로 2루타를 폭발시키며 물꼬를 텄다. 그리고 이어 나온 잰더 보가츠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손쉽게 선취점을 확보했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는데, 5회부터 경기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스즈키가 있었다.

5회말 컵스의 공격. 선두타자로 나선 스즈키는 샌디에이고 선발 닉 피베타를 상대로 2B-1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형성되자,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스즈키가 친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고, 무려 112.2마일(약 180.6km)이라는 엄청난 스피드로 뻗어나간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이 홈런은 메이저리그 최초의 역사로 연결됐다. 스즈키는 지난달 26일 뉴욕 메츠와 맞대결에서 멀티홈런을 폭발시키더니, 세인트루이 카디널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에서도 모두 홈런을 때려내며, 4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하며 32홈런 103타점 시즌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스즈키는 이날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도 홈런을 기록하면서,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게티이미지코리아
시카고 컵스 카슨 켈리./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정규시즌 4경기 연속 홈런을 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선수는 스즈키가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였는데,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도 홈런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게 된 선수는 스즈키가 역대 처음이었다.

스즈키가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꿔냈고, 컵스는 이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스즈키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카슨 켈리가 백투백홈런을 폭발시키면서, 순식간에 분위기는 컵스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컵스는 경기 막판 쐐기점까지 뽑아냈다.

8회말 선두타자 댄스비 스완슨이 안타로 물꼬를 틀자, 후속타자 맷 쇼의 희생번트를 통해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샌디에이고는 제레미아 에스트라다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낸 후 병살을 노렸으나, 예상치 못한 폭투가 나오면서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는 컵스에겐 절호의 기회였고, 니코 호너가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며 3-1까지 간격을 벌렸다.

이날 컵스는 보이드(4⅓이닝 1실점) 이후 다니엘 팔렌시아(1⅔이닝)-드류 포머란츠(1이닝)-앤드류 키더리지(1이닝)-브래드 켈러(1이닝)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투구를 합작하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봉쇄하고 1차전 승리를 지켜냈다.

홈을 파고들고 있는 시카고 컵스 댄스비 스완슨./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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