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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삼진 1위' 탈환하러 간다! 폰세, 1일 SSG전 출격…다만 한화 관리모드 돌입 "선발들 5이닝에 끊는다"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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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폰세가 226K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수상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박승환 기자] "폰세는 1일에 나간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6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코디 폰세의 등판 날짜를 못 박았다.

폰세는 당초 지난 28일 대전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김경문 감독 또한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더라도 이튿날(29일) 변함 없이 폰세가 마운드에 오르게 될 것을 예고했는데, 막상 경기가 취소된 후 한화의 선발이 폰세에서 정우주로 교체됐다. 이유는 폰세가 경기가 진행될 것을 생각하고 모든 루틴을 다 소화했던 까닭이었다.

이로 인해 한화는 29일 경기 폰세를 사용할 수 없었지만, 정우주의 호투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7-3으로 격파하며 대전에서 LG가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것을 막아냈다. 김경문 감독은 30일 경기에 앞서 'LG전을 마무리 잘한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말에 "우리도 열심히 한 시즌을 달려왔는데,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고 싱긋 웃었다.

이어 사령탑은 "팬들께서도 LG가 잘한 것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주셨겠지만, 선수들이 잘 해줘서 오늘로 넘어오게 돼 끝까지 가고 있다는 것이 좋은 쪽으로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한화 선발 정우주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5년 9월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폰세가 226K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수상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렇다면 정우주의 투구는 어떻게 봤을까. 정우주는 전날(29일) 최고 153km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령탑은 "1회에 실책성 안타가 나오긴 했지만, 사실 선발이 예정됐던 것이 아니다. 갑작스럽게 나온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잘 던져줬다. 이 자신감이 시즌이 끝난 뒤 내년을 맞을 때 성적으로 연결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김경문 감독은 폰세의 등판 날짜를 못 박았다. 오는 1일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 폰세가 출격한다. 김경문 감독은 "1일 경기에는 폰세가 나갈 것"이라며 "폰세가 지금 여러 선수들과 기록적으로 맞물려 있다. 그런데 본인이 한 번 더 던지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잡힌 날짜가 1일이다. 본인이 원해야 감독도 기용하기 편하다. 등 떠밀어서 나가는 모습은 별로다. 타이틀을 가깝게 두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본인도 생각하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타이브레이커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김경문 감독은 투수들의 관리를 택했다. 마지막까지 순위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일단은 선발 투수는 5이닝에서 끊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와이스도 4일 휴식 후에 나오는 것인데, 5이닝으로 끊을 것이다. 내일(1일) 폰세도 5이닝이다. 3일 등판 투수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 선수 또한 5이닝 이상은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의 경기 결과에 따라 여전히 타이브레이커롤 노려볼 수 있는 한화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1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전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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