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나가게 되면 9회 나가야 되지 않을까"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자신의 은퇴식에 등판하게 될까. 박진만 감독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다.
삼성은 30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5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지찬(중견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성규(좌익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
오승환이 특별 엔트리로 합류했다. 이날은 오승환의 은퇴식이 열린다. 통산 550세이브까지 단 1개가 남았다. 오승환의 등판 여부에 관심이 쏠렸고, 엔트리 합류로 라이온즈파크의 분위기가 달아오른 상태.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박진만 감독은 "게임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나가게 되면 9회 나가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계획하고 있다"고 오승환 등판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다만 "순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의 몸 상태는 어떨까. 박진만 감독은 "출전 감각이 떨어져 있다 보니 그런 부분이 걱정되기는 한다"면서도 "몸은 더 좋아졌다. 워낙 근육이 좋은 선수지만 시즌 때보다 훨씬 좋아진 것 같다. 공은 아주 좋아 보인다"고 답했다.
삼성은 오는 10월 3일 광주에서 KIA와 시즌 최종전을 펼친다. 이날도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은 "배제하진 않겠다. 오늘 게임에 따라 우리 순위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오늘은 특별 엔트리지만, 마지막 게임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여부를 묻자 "이야기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라면서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여러 가지 고려를 해야 한다. 우선 은퇴식이지만 팀도 중요한 날이다. 게임 끝나고 그런 부분을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하게 될까. 박진만 감독은 "그 상황을 지켜보셨으면"이라며 말을 아꼈다.
대구=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