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샌프란시스코, 29일 콜로라도 제압
81승 81패 승률 0.500로 2025시즌 마무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시즌 막판 조금만 더 힘을 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8)가 속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가을야구 초대권을 손에 쥐지 못했다. 뒷심 부족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2025 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투타 균형을 잘 맞추며 완승을 신고했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로건 웹의 5.1이닝 3피안타 8삼진 호투를 발판삼아 승리를 챙겼다.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의 4타수 3안타 2타점 활약도 빛났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81승 81패 승률 0.500을 찍었다. 4연승을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5연패를 당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80승 82패 승률 0.494)를 추월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올랐다. 5할 이상 승률을 마크하면서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5위에 자리했다.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에 오를 기회가 보였지만 끝내 놓치고 말았다.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탄 와일드카드 3위 신시내티 레즈(83승 79패 승률 0.512)에 2경기 뒤졌다. 시즌 중반과 막바지에 조금만 더 힘을 냈으면 와일드카드 3위를 거머쥘 수도 있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부상을 털고 올 시즌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560타수 149안타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10도루 출루율 0.327 장타율 0.407 OPS 0.734을 적어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37경기밖에 치르지 못했으나, 올 시즌 풀타임 완주를 펼치며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멤버로 우뚝 섰다. 아쉽게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한편, 2025 MLB 포스트시즌은 10월 1일 와일드카드시리즈(3전 2선승제)로 문을 연다. LA 다저스(3번 시드)와 신시내티 레즈(6번 시드), 시카고 컵스(4번 시드)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5번 시드)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를 벌인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3번 시드)-디트로이트 타이거스(6번 시드), 뉴욕 양키스(4번 시드)-보스턴 레드삭스(5번 시드)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를 진행한다. 양대 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는 10월 5일 ,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는 10월 13일,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는 10월 25일 시작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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