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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수 무안타→3G 연속 침묵…'다사다난 한 해' 보낸 김하성, ATL 잔류? 옵트아웃? 선택의 시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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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갑작스럽게 타격감이 눈에 띄게 떨어진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3경기 연속 무안타로 2025시즌을 마쳤다. 과연 이후 김하성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

김하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피츠버그 : 제러드 트리올로(유격수)-닉 곤잘레스(2루수)-토미 팸(좌익수)-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조이 바트(포수)-알렉산더 카나리오(중견수)-닉 요크(우익수)-라파엘 플로레스(1루수)-캠 데바니(3루수), 선발 투수 요한 오비에도.

애틀랜타 : 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맷 올슨(1루수)-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우익수)-드레이브 발드윈(포수)-김하성(유격수)-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마르셀 오수나(지명타자)-나초 알바레스 주니어(3루수)-닉 앨런(2루수), 선발 투수 찰리 모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에게 올해는 다사다난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렸다. 올 시즌에 앞서 2년 2900만 달러(약 409억원)의 계약을 바탕으로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었는데, 햄스트링과 종아리에 이어 허리 부상으로 인해 최악의 흐름을 보였던 까닭. 이에 김하성은 확장 로스터가 실시된 9월이 시작됨과 동시에 탬파베이에서 '웨이버'로 풀려났다. 이때 유격수 고민을 안고 있던 애틀랜타가 움직였다.

이적 직후에는 저조한 성적 속에 2026시즌에도 애틀랜타에 남을 것이 유력했던 김하성. 하지만 최근 공·수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바꿔내는 중. 이제는 '옵트아웃'을 통해 새로운 계약과 행선지를 물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애틀랜타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의 첫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만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과 연이 닿진 못했는데, 4회말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피츠버그 선발 요한 오비에도를 상대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몰린 볼들을 모두 놓쳤다는 점에서 확실히 감이 썩 좋지 않아 보였다. 그리고 김하성은 2-1로 앞선 6회말 2사 2루의 찬스에서 바뀐 투수 헌터 바르코를 상대로는 3루수 뜬공으로 다시 고개를 숙였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팀 타선의 활약 덕분에 4-1로 앞선 8회말 2사 1루에서 올 시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얻었는데, 요한 라미레즈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스위퍼를 받아쳐 3루수 방면에 98.3마일(약 158.2km)의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직선타로 잡히면서 결국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김하성은 올해 탬파베이에서는 24경기에서 18안타 2홈런 5타점 타율 0.214 OPS 0.611, 애틀랜타에서는 24경기에서 22안타 3홈런 12타점 14득점 타율 0.253 OPS 0.684의 성적을 남기게 되면서, 올 시즌을 두 개의 팀에서 48경기에 나서 40안타 5홈런 17타점 19득점 6도루 타율 0.234 OPS 0.649로 마무리하게 됐다.

과연 2026시즌 김하성이 어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까. 올해 겨울 김하성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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