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연예일반

"천국도 엉성한 게 많아"...최양락, 故 전유성 성대모사에 뭉클

  • 0

전유성, 전유성 / 사진공동취재단,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천국도 막상 와 보니 엉성한 게 많아". 최양락의 성대모사에 취재진도 숙연해졌다.

26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개그맨 고(故) 전유성의 빈소가 마련됐다. 상주로 빈소를 지킨 최양락은 이날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전유성을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데뷔하자마자 제일 먼저 만난 어른이 전유성 형님이었다. 형님은 대본 중심의 전통 코미디에서 토크 형식 개그로 영역을 확장하신 분이다. 형님이 없었다면 저도 개그맨이 아닌 엉뚱한 직업을 하고 있었을 것이고, 아내 팽현숙도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전유성 #전유성빈소 #아산병원 "말이 천국이지 엉성한 게 많아"…이홍렬 심형래 최양락, 전유성과 마지막 인사 ▶︎홈페이지 - www.mydaily.co.kr ▶︎유튜브 - www.youtube.com/MYDAILY ▶︎네이버 TV - tv.naver.com/mydaily ▶︎다음 - v.daum.net/channel/57/home ▶︎틱톡 - tiktok.com/@mydailytok ▶︎문의 - cs1@mydaily.co.kr ▬▬▬▬▬사용하시려면 아래의 출처를 남겨주셔야 합니다▬▬▬▬▬▬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 : Bye - • [브금대통령] (슬픔/우울함/Piano) Bye [무료음악/브금/Royalt... ▬▬▬▬▬▬▬▬▬▬▬▬▬▬▬▬▬▬▬▬▬▬▬▬▬▬▬▬▬▬▬▬

이어 한 일화도 전했다. "형님이 갑자기 전화해 '내가 곧 죽을 것 같은데 네가 보고 싶다'고 하셨다"며 "당시 일본에 있어 촬영을 마치자마자 달려갔다. 그게 불과 3일 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마 형님은 천국에서도 '천국도 막상 와 보니 엉성한 게 많아. 여기서도 일주일에 한 번씩 콘서트를 열어야겠어'라며 아이디어를 내고 계시지 않을까 싶다"고 해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한국 개그계 대부 전유성은 폐기흉 악화로 지난 25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76세.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8일 오전 7시 엄수될 예정이다.

전유성은 1969년 TBC 코미디 작가로 방송계에 입문해 '쑈쑈쑈'를 통해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개그맨'이라는 호칭을 처음 사용하고, KBS '개그콘서트'의 개국공신이기도 한 그는 한국 코미디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많은 후배 개그맨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고인의 빈소에는 수많은 동료 희극인과 연예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심형래, 박미선, 김경식, 이동우, 이수근, 윤성호, 오나미, 허경환, 신봉선, 이경실, 주병진, 이창명, 변기수 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배우 송승환과 성병숙, 가수 박상철도 빈소를 찾아 추모했다.

또한 유재석과 강호동, 김용만, 남희석 등 개그계를 대표하는 후배들도 조문하며 고인을 기렸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