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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영국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학교에 가기 싫다면서 15살 중학생이 잠자던 부모님을 흉기로 살해하려 했다는 것이다.
영국 언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서식스에 살고 있는 10대 소년이 월요일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부모가 잠들어 있는 동안 흉기로 공격했다. 부모는 목숨을 건졌지만 당연히 끔찍한 상처를 입었다.
경찰에 체포된 이 소년은 경찰에게 “일요일 밤을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며 보냈다가 잔인하게 공격을 가했다”고 자백했다.
그는 아버지를 먼저 공격했다. 갑작스런 아버지의 비명에 다른 방에 있던 어머니가 깼지만 아들은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두 사람 모두 심각한 부상을 입었는데 아버지는 두개골이 5곳 이상 골절되었고, 어머니는 귀의 일부가 잘렸다.
체포된 소년은 부모를 살해하려 했다는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브라이튼에 있는 루이스 크라운 법원 판사는 그를 정신 건강법에 따라 구금 명령을 내렸다.
그는 경찰에게 “큰 흉기를 집어든 것은 빠르고 한 번만 휘두르면 되는 좋은 무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법원은 그 소년이 학교에 가고 싶어하지 않고 부모를 죽이고 자신은 자살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 소년은 일기장에서 “오늘 밤 부모님을 죽여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 절대 나아질 수 없고, 세상은 절대 바뀌지 않을 거고,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적어 놓았는데 그는 오랫동안 부모님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한편 이 소년이 학교에 가고 싶지 않은 이유는 학교에서 심각한 괴롭힘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경찰은 소년이 부모님을 살해하기로 마음 먹은 이유에 대해서 “자살한 모습을 부모님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빈 기자 pjb@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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