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정 끝내 사망’ 가장 힘들어”, 뇌종양 15년 투병 끝 완치(명사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이의정이 근황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MBN ‘명을 사수하는 사람들 명사수’에는 이의정이 출연했다.

이의정은 “4년 반 동안 30분도 제대로 못 잤다. ‘남자 셋 여자 셋’을 그만둔 것도 잠을 자고 싶어서였다. 19년 전 세수를 하는데 손이 위아래가 아니라 옆으로 움직이더라.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고, 병원에서는 서울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했다. 그때부터 기억이 없다. 나에게 닥친 첫 건강 적신호였고, 이후 약 15년 동안 투병 생활을 했다”고 회상했다.

투병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그는 ‘사망설’이라고 답했다.

이의정은 “내가 죽었다는 기사를 내가 직접 본 게 가장 힘들었다.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아빠, 나 죽었어?’라고 묻자 아빠가 놀라 전화를 끊으셨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뇌종양 치료가 끝나고 5년 뒤에 후유증이 올 수 있다고 했는데, 나는 고관절 괴사로 왔다. 그래도 그 정도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얘기하니 슬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의정은 지난 2006년 뇌종양 판정을 받은 뒤 15년간 투병했으며, 현재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는 재활 운동을 이어가며 매일 18알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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