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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고현정의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1회 영상 1분 32초가 먼저 공개됐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연출 변영주, 극본 이영종)은 잔혹한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지 20여 년이 지나 모방범죄가 발생하고, 이 사건 해결을 위해 한 형사가 평생 증오한 '사마귀'인 엄마와 예상 못한 공조수사를 펼치며 벌어지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다.
선공개 된 1회 영상에서는 고현정(정이신 역)과 아들 장동윤(차수열 역)이 23년 만에 만나는 장면 중 일부가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정이신은 "또 봐요" 라고 인사하며 돌아선다. 차수열은 이내 "사진 보면서 웃던데...좋은 가 봅니다. 옛날 생각나서"라고 말하며 엄마의 발길을 잡는다. 이어 차수열은 "막 흥분되고 피 냄새도 나고..." 하고 덧붙이자 정인신은 대뜸 "피 냄새가 나빠?" 라고 되물으며 "너 거꾸로 들어서서... 내 배를 갈라야 꺼낼 수 있다고 하더라."고 맞받아 쳤다.
이어 정이신은 "수술을 하는데 뭔 일인지 중간에 마취가 풀려버렸지. 난 견뎠다. 혹시라도 내가 움직여서 네가 잘 못 될 까봐"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정이신은 "내 배를 가르고 장갑 낀 손으로 뱃속을 뒤적 거리면서 나는 소리, 느낌...그러면서 네가 태어났어" 라고 윽박질렀다.
정이신은 이어 "피 냄새? 난 좋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나던 냄새잖니? 그 말을 들은 차수열은 우는 듯 웃는 듯 얼굴을 일그러뜨리더니 "그랬군요. 그런데 어쩌죠. 제가 수많은 범죄자들은 만납니다마는 그들의 인생과 추억에는 별 관심이 없는 경찰이라서요"라고 냉소적으로 말했다.
1분 32초에 불과한 선공개 영상이지만 남자 다섯을 잔혹하게 죽인 연쇄살인마 '사마귀'로 분한 고현정의 섬뜩한 눈빛과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5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서기찬 기자 w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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