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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학생 성추행한 작업반장”, 알고보니 살인범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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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반장'./JTBC

[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장에 나섰던 한 20대 남자 대학생이 함께 일하던 동성의 작업반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20년 전 10살 남아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혐의로 징역을 살고 출소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는 공사장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작업반장 서모씨를 만났다. 일거리를 잘 챙겨주고, 집에도 데려다 주는 서씨를 A씨는 형처럼 따랐다고 한다.

평소 잘 지내던 서씨는 A씨에게 과도한 신체 접촉을 하기 시작했다. 가슴과 몸을 만지고 성기에 손을 갖다 대기까지 했다. 서씨는 심지어 자신의 발목에 채워진 전자 발찌를 내보이며 "학창시절 성폭행을 시도하다가 피해자가 저항해 살해한 적 있다"고 위협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서씨는 A씨를 따로 공터로 불러낸 뒤 "내가 화나면 사람도 죽인다. 널 죽여버릴 수도 있으니까 떨지 마라"라고 말하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A씨는 “하의는 다 벗고 양말만 신은 상태였고, '푸시업을 100개 하거나 내거 너 (성적행위) 그렇게 하는 거 둘 중에서 하나 결정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건반장'./JTBC

서씨에게 목을 졸리고, 명치를 맞는 등 갖은 폭행을 당하다 서씨가 잠깐 한눈판 사이 나체 상태로 현장을 달아났다. 지나가는 차를 붙잡아 탄 A씨는 경찰에 신고를 부탁했다. 서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서씨는 고등학생 시절이던 2005년 같은 학원에 다니는 10살 남자아이를 강제 추행하다 흉기로 찌르고 벽돌로 때려 살해한 혐의였다. 피해자 시신을 은닉까지 했다고 한다.

살인 전 초등학생을 강제추행 했던 서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어린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또는 몸이 마른 애들을 보면 성 충동을 느낀다"며 "다른 사람의 몸이나 성기를 만지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진술한 거로 알려졌다.

한편 서씨는 출소 직전 피해 아동의 아버지에게 손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는 "전자발찌 때문에 편지를 썼던 것 같다"며 "약간 가지고 논다는 느낌을 받았다. 잔머리를 굴려서 피해자 가족을 농락하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피해 아동의 유족과 A씨는 서씨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며 "동성에게 추행을 당했다는 수치심으로 피해를 숨기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17살 때 살인을 저지른 서씨는 살인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2020년 만기 출소했다.

박정빈 기자 pjb@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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