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공명이 30대에 교복을 입고 학생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공명은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감독 남궁선)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신은수)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공명)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 공명은 극 중 서울에서 전학 온 한윤석 역을 맡았다.
이날 공명은 "'고백의 역사'는 청량하고 무해한 데다, 귀엽고 사랑스럽다. 최근 청춘 로맨스 영화가 리메이크가 아닌, 직접 쓰신 게 없었다. 그런 부분에서 더 끌리고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며 "공명이라는 배우가 30대가 돼서 이런 청량하고 무해한 학생물을 언제 할 수 있을까 싶더라. 그런 부분에서 '무조건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1994년 생, 올해 31살인 공명은 교복을 입게 됐다. 다만 '고백의 역사' 공개 전 우려 섞인 반응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스틸컷이 공개되자 '교생 같다'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공명 또한 "제작발표회 직전에 '교생'이라는 반응을 딱 봤다. 그래서 질문이 오는 순간 흠칫했다"며 인지하고 있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왜 30대인 내게 학생 역할을 주셨을까' 그런 생각은 안 했다. '아직 그렇게 봐주시는구나'라는 감사함이 컸다. 그래서 더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그런 반응이 걱정이 되기는 했다. 다른 배우들이 20대 초반이었다. 그만큼 나도 많은 노력을 했다. 팩도 많이 하고 살도 많이 빼려고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공명은 "처음 현장에서 들었던 칭찬 중에 아직까지 생각나는 게 있다. 미술소품 감독님이 모니터를 보시고 '누가 공명 30대' 하셨다. 그날이 진짜 계속 기억에 남는다. 그때 엄청 뿌듯했고 자신감을 가지고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 괜찮은데'라는 생각을 했던 건 피구장면이다. 잘 묻어가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뿌듯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걱정됐던 건 학교에서 찍는 신들이 많은데, 교실에서 다른 친구들과 찍을 때였다. 조단역 친구들이 거의 고정인데, 그 친구들도 어린 나이대로 캐스팅이 됐다. 그럴 때 '괜찮으려나' 생각했는데 다행히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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