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8월 판매량 합계 62만대 돌파…내수·수출 희비 ‘뚜렷’

  • 0

총 판매량 전년비 1.24% 증가한 62만6721대
지난달 전반적인 내수·해외 판매량 회복세

기아 평택항 선적부두. /현대차그룹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지난 8월 국내 완성차 5사 판매 실적에서 내수와 수출의 명암이 엇갈렸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고, KG모빌리티는 전년 대비 9% 증가하며 상승세를 나타났다. 반면 르노코리아와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일부 모델의 해외 판매 호조로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1일 현대차·기아·KG모빌리티(KGM)·르노코리아·한국GM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24% 증가한 총 62만6721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는 11만1135대로, 전년 동월 대비 5.2% 늘었고, 해외는 같은 기간 0.4% 증가한 51만5586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8330대, 해외 27만8065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한 총 33만639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0.4% 증가, 해외는 0.5% 늘어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세단은 그랜저 5139대, 쏘나타 3527대, 아반떼 7655대 등 총 1만6551대를 팔았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5232대, 싼타페 3303대, 투싼 3873대, 코나 3013대, 캐스퍼 1247대 등 총 2만1272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 2826대, GV80 2635대, GV70 2983대 등 총 9311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해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국내 4만3501대, 해외 20만9887대, 특수 56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25만395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국내는 7.4% 증가, 해외는 0.4% 줄어들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4969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7805대, 쏘렌토가 1만8466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 카니발 등 RV이 실적을 주도했고, 해외에서는 스포티지, 셀토스, K3순으로 많이 팔렸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는 중”이라며 “앞으로 EV4의 수출 본격화 및 PV5, EV5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 /KGM

중견 완성차 3사 중에선 KGM이 가장 호실적을 기록했다. KGM은 지난 8월 내수 4055대, 수출 4805대를 포함 총 8860대를 판매했다. KGM은 하계 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수출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9%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내수는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액티언 하이브리드 등의 판매 물량이 늘며 지난달에 이어 2달 연속 4000대 판매를 넘었으며, 해외에서는 토레스 EVX 등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월 대비 14.8%가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3868대, 수출 2589대로 전년 동기보다 23.6% 감소한 총 6457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가 실적을 리드하며 전년 동월 대비 186.5% 성장했으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3.5% 감소했다.

한국GM은 내수 1207대, 수출 1만9852대로 총 2만1059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1.6% 늘어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2% 줄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