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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MVP에게 당했다! 한국에 진 레바논에 덜미...일본 농구, 아시아컵 12강에서 충격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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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레바논에 73-97 대패
높이 열세 속 완패

로슨이 일본을 꺾은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FIBA 제공
일본을 제압한 후 함께 기뻐하는 레바논 선수들. /FIBA 제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 농구가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A조)에서 한국에 밀린 지난 대회 준우승 팀 레바논에 졌다. 시종일관 끌려다닌 끝에 73-97, 24점 차 완패를 당했다. 높이 열세로 고전했고, 외곽 공격과 속공 등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일본은 13일(이하 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펼쳐진 2025 FIBA 아시아컵 12강전에서 레바논에 무릎을 꿇었다. 8강 결정전에서 쓴잔을 들었다. 조별리그 B조 2위로 12강에 진츨했으나, A조 3위 레바논의 벽에 막히며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지 못했다.

초반부터 조금씩 밀리며 1쿼터를 19-23으로 뒤진 채 마쳤다. 높이 우세를 홯용한 레바논의 공격에 계속 실점하며 2쿼터에 더 밀렸다. 41-53으로 리드 당했다. 후반전에도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3쿼터에 64-81로 패배 위기를 맞았고, 4쿼터에 단 9득점에 그치며 73-97로 졌다.

조시 호킨슨이 골 밑에서 사투를 벌이며 15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BL(한국프로농구) MVP 경험이 있는 디드릭 로슨에게 24득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팀 전체 리바운드에서 29-43으로 크게 뒤지면서 패배를 기록했다.

일본전 승리 기념 촬영을 하는 레바논 농구 대표팀. /FIBA 제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호주에 지면서 A조 3위에 그친 레바논은 일본을 잡고 기사회생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 팀의 자존심을 세우고 8강에 올라 뉴질랜드와 준결승행을 다툰다.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한국-중국 8강전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싸운다.

한편, 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2일 괌을 대파하고 8강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호주에 지면서 불안하게 대회를 시작했다. 하지만 카타르와 레바논을 연파하며 '죽음의 조'라 불린 A조 2위를 차지했다. 괌과 8강 결정전에서고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공수에서 모두 한 수 위 실력을 발휘하며 99-66으로 이겼다. 14일 '만리장성' 중국과 8강전을 치른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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