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서비스·맥 고른 성장… 월가 예측 모두 상회
총마진율 46.5%… 관세 우려 딛고 ‘어닝 서프라이즈’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애플이 2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아이폰16 판매 호조와 서비스·맥 부문의 고른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애플은 31일(현지시각) 2024 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으로 매출 944억4000만달러(약 130조원), 주당 순이익 1.5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매출 895억3000만달러, 순이익 1.43달러)를 모두 상회한 수치다.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6%로,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애플은 9억달러 규모의 관세 부담을 이유로 성장률이 한 자릿수 초중반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실적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주력 제품인 아이폰 매출은 445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시장 기대치(402억2000만달러)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서비스 부문 매출도 274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예상치(268억달러)를 넘어섰고, 맥 매출 역시 80억5000만달러로 15% 가까이 늘어 예측치(72억6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총마진율은 46.5%로 집계돼 시장 기대치(45.9%)보다 높았다.
반면 아이패드(65억8000만달러), 기타 제품군(74억달러)은 각각 예상치를 밑돌았다. 중국 매출은 홍콩·대만 포함 15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하며 두 분기 연속 감소세에서 반등했다.
팀 쿡 애플 CEO는 CNBC 인터뷰에서 “관세 우려로 인한 선구매 수요와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며 “아이폰16이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끌었다”고 말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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