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선두 한화 이글스가 역시 무섭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고 전반기 공동 1위를 확보했다. 남은 화두는 단독 1위가 될 수 있느냐다.
한화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를 10-1로 크게 이겼다. 주말 3연전 스윕으로 3연승했다. 49승33패2무로 1위를 지켰다. 아울러 KIA 타이거즈와의 전반기 최종 3연전을 모두 내줘도 공동 1위를 확보한다. 1992년 이후 33년만이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르는 KIA에 일단 3.5경기 차로 도망갔다. 최하위 키움은 5연패하면서 26승59패3무.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10승(3패)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을 3.07로 낮췄다. 포심 최고 156km에 슬러브,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한화 외국인투수들은(코디 폰세와 와이스) 전반기에만 나란히 두 자릿수 승수를 해냈다.
키움 선발투수 박주성도 잘 던졌다.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첫 패(1승)를 떠안았다. 투심 최고 147km에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했다. 김윤하 대신 로테이션에 가세해 좋은 모습이다.
키움은 1회말 2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자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의 볼넷에 이어 채은성이 선제 결승 좌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5일 경기에 이어 연이틀 결승타. 계속해서 김태연의 중저안타와 이도윤의 우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이재원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점을 뽑았다.
키움은 3회말 2사 2루 찬스도 놓쳤다. 한화도 5회초 1사 1,2루 찬스가 무산되면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후 키움은 5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와이스를 무너뜨릴 마지막 찬스마저 놓쳤다.
결국 한화는 7회초 빅이닝으로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심우준의 중전안타와 이원석의 좌전안타로 찬스를 잡은 뒤 루이스 리베라토가 우월 스리런포를 가동했다. 2사 후에는 노시환이 좌월 솔로포를 폭발하며 승리를 확인했다.
끝이 아니었다. 한화는 9회초에 이원석도 솔로포를 터트렸다. 계속해서 리베라토의 우전안타, 상대 폭투에 이어 노시환이 1타점 우전적시타까지 날렸다. 김태연은 1타점 좌선상 2루타를 쳤다. 키움은 9회말에 상대 보크로 1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8일부터 대전에서 2위 KIA와 전반기 최종 3연전을 갖는다. KIA가 이날 롯데전 결과에 따라 2위에서 내려갈 수도 있지만, 어쨌든 전반기 막판 가장 뜨거운 팀이다. 전반기 하이라이트 3연전이다.
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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