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LAFC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계속해서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10시즌 동안 토트넘을 위해 헌신했다.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46경기에 출전해 11골 12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팀 내 득점 4위, 도움 1위로 없어선 안 될 존재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했다.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개인 커리어 첫 번째 우승이었다. 이후 토트넘의 레전드로 추앙받았다.
하지만 손흥민과 토트넘의 이별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6월 만료된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판매해 수익을 올릴 기회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과 다음 겨울 이적 시장뿐이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연결됐으며 튀르키예 무대에서 조세 무리뉴 페네르바흐체 감독과 재회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근에는 미국 무대로 향할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LAFC와 연결됐다.
하지만 LAFC행은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6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이번 여름 LAFC의 영입 제안을 거절할 것으로 보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은 여전히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영국 '더 선'을 인용해 "손흥민은 메이저리그사커(MLS)를 현실적인 이적 옵션으로 간주하고 있음에도 LAFC의 제안을 거절할 전망이다"고 했다.
손흥민은 곧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과 만날 예정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 4일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핵심 인물들이 포함되며, 이들과의 면담은 필수적이다"며 "두 선수 모두 구단에서의 미래가 불확실한 상태이며, 프랭크는 직접 자신의 계획을 전달하고 선수들의 생각도 들어야 한다"고 했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 뒤 공격 중심의 축구를 할 것이라고 입을 연 바 있다.
그는 "의도는 공격적이고 전진적인 축구를 하는 것이다. 클럽의 철학과 역사 역시 공격 중심의 축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스쿼드에는 공격적인 재능이 아주 많다. 나는 그 점이 매우 기대된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이 팀이 얼마나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지 분명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나는 그런 축구에 완전히 동의한다. 나는 득점을 많이 하는 팀을 좋아한다. 우리는 이미 보유한 이 공격 중심의 축구 위에 더 많은 것을 쌓아 올리고 싶다"며 "선수들은 용기를 가져야 하고, 자신을 믿어야 한다. 나는 그들이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만약 시도하다가 공을 잃는다면,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나도 반응할 수는 있지만,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그 시도는 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다만 내가 용납하지 못하는 건, 노력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만은 타협할 수 없다. 리스크 없이는 결코 큰 성과를 이룰 수 없다"고 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이 이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 토트넘이 위약금을 낼 수도 있다. 손흥민의 미래는 뉴캐슬전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