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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인생 30초 멈춰도 괜찮아"…KBS 앞 플래카드 들고 웃픈 시위
유세윤 신곡 '리듬이 깨져', 선정적 가사·무음 구간 이유로 방송 불가 판정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개그맨 유세윤이 KBS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화제를 모았다.
3일 유세윤은 자신의 SNS를 통해 "KBS 앞에서 시위 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유세윤과 함께 MBN 예능 '쇼킹나이트'에 출연 중인 따따블 멤버 김은결, 박민호, 고동재가 KBS 사옥 곳곳에서 "힘든 인생 30초 멈춰도 괜찮아"라는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시위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공개된 영상에는 이들이 관계자에게 제지를 당하고 쫓겨나는 장면까지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유세윤은 KBS 도로변에서 코믹한 포즈로 시위를 이어가며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시위는 유세윤의 신곡 '리듬이 깨져(My rhythm breaks)'가 KBS로부터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한 항의 퍼포먼스로 보인다.
앞서 KBS는 지난 6월 25일 가요 심의에서 유세윤의 '리듬이 깨져'를 방송 부적격으로 판정했다. 주요 사유는 후반부 가사인 "내 눈은 니 몸을 더듬더듬더듬더듬"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이유였다.
또한 곡 구성 중간에 갑작스러운 '공백'이 있는 점도 지적했다. 실제로 이 곡은 제목처럼 '뚝' 끊기는 무음 구간이 있어 KBS 측은 "청취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KBS는 과거에도 개그우먼 조혜련의 '아나까나'를 "가사 수준 미달"이라는 이유로 방송 불가 판정을 내리는 등 가장 보수적인 심의 기준을 적용해왔다.
이에 대해 유세윤 측은 "가사 수정이나 재심의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재미 삼아 다양한 시도를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소희 기자 sohee022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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