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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가 입소문을 타고 본격적인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풋풋하면서도 설레는 청춘 로맨스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제2의 '선재 업고 튀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이 작품은 첫사랑에 빠진 박성아(조이현)가 죽을 운명을 지닌 배견우(추영우)를 살리기 위한 '첫사랑 구원' 로맨스다. 2020년 연재된 동명의 웹툰(작가 안수민)이 원작으로, 드라마 '방법'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돌풍'의 김용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조이현과 추영우가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끈다. 조이현은 낮에는 고등학생, 밤에는 무당 '천지선녀'로 살아가는 박성아로, 추영우는 어릴 적부터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겨온 양궁 유망주 배견우로 완벽하게 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로의 첫사랑이 된 두 사람의 '쌍방 구원 로맨스에 시청자들은 "너무 설레" "월요일이 기다려질 줄이야" "엔딩 너무 좋아" "각색 잘했다" "얼굴 합 좋아" 등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씩씩한 여주인공과 결핍을 지닌 남자주인공은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선재 업고 튀어'를 자연스레 떠올리게 한다. '선재 업고 튀어' 임솔(김혜윤)이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 고군분투했다면, '견우와 선녀' 박성아는 죽을 운명을 타고난 배견우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두 여주가 남주를 지킨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사한 구조를 지닌다.
차별점은 각각 타임슬립물, 오컬트물이라는 점이다. '견우와 선녀'는 부적, 무당, 무구, 귀신 등 오컬트 세계관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개성을 살렸다. 지난 2월 개최된 'CJ ENM 콘텐트 톡 2025'에서 미디어사업본부 박상혁 채널사업부장은 '견우와 선녀'에 대해 "제2의 '선재 업고 튀어'가 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견우와 선녀'는 첫회 4.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로 시작했고, 최근 4회에서 3.5%를 기록했다. 바로 전작인 최수영, 공명 주연의 '금주는 부탁해'가 3.4%로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견우와 선녀'가 제2의 '선재 업고 튀어'가 될 수 있을지, 시청률 부진에 시달리던 tvN 월화극을 부활시킬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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