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차세대 UX 및 11.2인치 디스플레이 탑재해 편의성 강화
이윤모 대표 “사전계약 1300대…추가 확보 나서고 있어”
XC90 8820만원부터…전 고객 대상 무상 OTA 진행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이번 신형 XC90과 S90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하겠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신형 ‘XC90·S90’ 미디어 행사에서 이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볼보차코리아가 출시하는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과 5인승 E-세그먼트 세단 S90은 볼보가 고집해온 첨단 안전 시스템을 탑재한 볼보자동차의 최상위 라인업이다.
외관은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LED 헤드라이트와 프론트 범퍼 및 펜더, 보닛 등의 디테일에 변화를 줘 현대적인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완성했다. 새로운 아이언 마크와 함께 브랜드 최초로 사선의 메시 인서트와 그래픽적인 패턴을 적용한 프론트 그릴은 브라이트 혹은 다크 등 두 가지 테마에 따라 크롬이나 블랙 하이글로시로 마감 처리 돼 강인한 인상을 남긴다.
실내 대시보드는 세로형 송풍구 디자인과 함께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텍스타일과 질감을 강조하는 조명이 포함된 우드 데코가 조합됐다. 또 바워스 앤 윌킨스의 메쉬 디자인 스피커와 전 모델보다 24% 커진 11.2인치 세로형 터치 스크린이 대시보드 한 가운데 자리했다.
볼보차는 한국 시장을 위해 티맵 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사용차 경험(UX) ‘볼보 카 UX’를 차량에 새롭게 탑재했다. 새로운 UX는 기존 대비 약 두 배 빠른 응답성을 갖춘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또 운전자의 주의 분산을 최소화하고 도로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음악, 전화 등 더 많은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김정수 볼보차 APAC 선임연구원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네 개 레이아웃에서 벗어나 하나의 안드로이드 위젯으로 화면을 구성했다”며 “볼보 카 UX는 기존 시스템 속도보다 2배 빠르며, 그래픽 생성 속도도 10배 이상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볼보차가 자랑하는 ‘안전 공간 기술’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레이더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도로 위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기술로 파일럿 어시스트, 차선유지보조, 반대차선 접근차량 충돌 회피,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후측방 경보 및 후방 추돌 경고, 교차로 경보 및 긴급제동 서포트 등이 운전자를 지원한다.
이윤모 대표는 “볼보차는 단순히 차량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지키는 기술을 만든다”며 “그러한 기술을 만드는 것이 볼보차의 약속이자 우리가 지향하는 진정한 프리미엄의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XC90은 지난 2001년 출시된 이후 한 명의 사망자도 없는 모델”이라며 “XC90은 안전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는 모델인 만큼 볼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최신, 최고 안전 시스템이 집약돼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볼보차코리아는 이번 신형 모델들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좀 더 많은 고객들이 편안한 디지털 경험을 해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네이버와 협약해 수입차 최초로 차량용 웨일(Whale)을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했다”며 “여기에 고객이 평상시 사용하는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러스 등을 간단한 터치 조작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인포테인먼트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 4분기에는 신차 고객과 기존 고객 6만명 대상으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70억원의 투자 비용이 들지만, 기존 고객들도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신념으로 무상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볼보차코리아는 내년에 3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전 세그먼트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성해 전동화 전략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 중형 SUV XC60과 EX30 크로스컨트리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전기차 EX90과 EX60를 출시해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XC90의 경우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탑재됐음에도 불구하고 1억 미만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이와 관련해 이 사장은 “환율이 연초 대비 10% 이상 올랐기 때문에 가격 책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본사에게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전하며 설득하고, 이후 긴밀히 협조해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볼보차코리아는 올해 XC90 1500대, S90 1000대 등 총 2500대 판매 목표를 내걸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볼보는 이미 1300대 넘게 사전 예약이 완료된 XC90은 본사와 협력해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서는 한편, 고객들이 빠르게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신형 XC90 B6 플러스 트림의 판매가는 8820만원,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B6 울트라 트림의 판매가는 9990만원이며, XC90 T8 울트라 트림의 판매가는 1억1620만원이다. S90 B5 플러스 트림은 6530만원, B5 울트라 트림은 7130만원이며, T8 울트라는 9140만원에 만나볼 수 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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