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 로그인
  • 회원가입
  • 경제금융
  • 산업IT
    • 산업
    • IT/과학
    • 중소기업
    • 자동차
  • 라이프
    • 생활일반
    • 제약바이오
    • 패션뷰티
    • 여행레저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경제산업
    • 영상
  • 오피니언
  • 랭킹빌더
  • 더발리볼
  • 다음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유튜브 공유
  • 검
검색
마이데일리 메뉴닫기
  • 최신기사

  • 경제금융

  • 산업IT

    • 산업
    • IT/과학
    • 중소기업
    • 자동차
  • 라이프

    • 생활일반
    • 제약바이오
    • 패션뷰티
    • 여행레저
  • 사회

    • 사회일반
    • 지역
    • 보건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화제

  • 오피니언

  • 기자연재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라이프
    • 영상
  • 돈버는퀴즈

  • 더발리볼

  • 랭킹빌더

생활일반

[홍대스트리트북스]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시간2025-07-02 00:42:00 북에디터 정선영
  • 0
  • 가
  • 가
  • 카카오톡에 공유하기카카오톡
  • 페이스북에 공유하기페이스북
  • 트위터 공유하기트위터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URL복사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신지영 교수의 언어감수성 수업 |저자: 신지영 |인플루엔셜

책 만드는 사람들은 출판업계를 ‘홍대 바닥’이라고도 말합니다. 이곳에 많은 출판사가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문화 예술의 거리로 불리던 홍대의 옛 정취도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의미 있는 책의 가치를 전하고 싶습니다. 홍대 바닥에서 활동 중인 여섯 명의 출판인이 돌아가며 매주 한 권씩 책을 소개합니다.

[북에디터 정선영] 얼마 전 주말 본가에 갔다가 엄마와 다퉜다.

별것 아닌 일로 투덕이기 시작했는데, 내가 쓴 접시를 설거지하려던 내게 엄마가 말했다. “둬, 내가 하게.” 순간 그 말투에서 짜증이 느껴졌다.

평소에도 엄마가 내 집안일 상태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걸 아는 나도 기분이 상해 한마디 보탰다. “아니 왜 짜증을 내고 그래!” “아니 뭔 말만 하면 짜증 낸다고 해. 짜증 안 냈다니까!” 짜증 냈다, 안 냈다, 한참 실랑이가 이어졌다.

말이라는 게 참 어렵다. 처음부터 서로 싸우자고 든 건 아닌데 금세 싸움으로 번진다. 말로 인한 갈등이 비단 우리 집, 나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엄마와 나의 말은 무엇이 문제였을까?

<신지영 교수의 언어감수성 수업>에 따르면, 가장 큰 문제는 ‘아니’로 시작한 말이다. 저자에 따르면 “생각보다 우리는 말의 시작을 ‘아니’로 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 ‘아니’에 어휘적 의미가 담겨 있든 아니든 상대에게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먼저 내가 사용한 ‘아니’는 딱히 엄마 말을 부정하려는 뜻은 아니었다. 말 첫머리에 습관적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내게 그런 의도가 없었다 하더라도 듣는 엄마 입장에서는 분명 부정적인 느낌을 받았겠다.

돌이켜보니 나는 평소에도 ‘아니’로 대화를 시작하는 일이 잦다. 단순히 수다를 떨고자 친구에게 카톡으로 말을 걸 때도 ‘아니, 내가 말이야’로 시작했다.

나뿐만은 아닌 듯하다. ‘아니시에이팅’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니. 아니시에이팅은 “‘아니’라는 말에 ‘개시를 뜻하는 initiating’을 붙여서 만든 말로 특히 게임 사용자 사이에서 남 탓의 시작을 알리는 말”이라고 한다.

대화 중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라’를 쓰는 일도 잦다. 내 말을 내 의도와 다르게 상대가 받아들이는 경우, 내 딴에는 오해를 남기지 않기 위해 바로잡으려 드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내가 일단 상대 말을 부정하고 든다는 느낌을 받았겠다. 그러니 대화가 점점 더 불가능해졌겠지. 말이란 게 참 어렵다.

책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담화 표지 ‘아니’는 화제가 바뀌는 위치에서는 사용되지 않고, 기존 화제를 지속하는 과정에서만 사용되며, 세 가지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첫째 화제의 내용이 예상에서 벗어남에서 오는 의아함이나 당황 등의 감정 표현을 위한 것, 둘째 자신의 의도를 해명하고 부연하기 위해 화제를 지속하기 위한 것, 셋째 발언권을 획득하고 청자의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한 것이다.”(책 86쪽)

저자는 ‘아니’만 주의해서 써도 대화 중 갈등이 줄어든다고 말한다. 대화 중 튀어나오는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라’를 신경써야겠다. 상대 말을 부정하고 보니 말이다.

이 외에도 책에는 자신 말버릇을 돌아보고 ‘언어감수성’을 높여 불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실려 있다. 대화 자체와 이로 인한 관계의 어려움이 고민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흔히 말에는 온도가 있다고 한다. 나아가 저자는 ‘우리는 말에서 다양한 감촉을 느낀다’고 말한다. “내 말은 어떤 감촉으로 상대에게 다가가고 있을까? 나는 어떤 감촉을 느끼게 하는 말을 주로 사용하고 있을까?”(95쪽) 이런 질문만으로도 소통이 한결 수월해지겠다.

다시 엄마와 나의 대화를 돌이켜본다. 지난 주말은 더웠다. 더위에 둘 다 살짝 짜증이 난 상태였고, 더구나 나는 알레르기로 예민했다. 엄마는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을수록 떨어지는 청력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모든 상황을 그때도 인지했으면 좋으련만.

역시나 말과 대화에서는 상호 간 이해와 존중이 가장 중요하다.

|북에디터 정선영. 책을 들면 고양이에게 방해받고, 기타를 들면 고양이가 도망가는 삶을 살고 있다. 기타와 고양이, 책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삶을 꿈꾼다.

북에디터 정선영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 썸네일

    박지현, 청룡 대기샷 공개…"블루 드레스 여신 강림" [MD★스타]

  • 썸네일

    제시, 침대 위 청순 섹시美…옅은 화장+반전 몸매 눈길 [MD★스타]

  • 썸네일

    '26kg 감량' 홍윤화, 기쁜 소식 전했다…7월 22일 결전의 날

  • 썸네일

    아이들 사진인데... "장윤정♥도경완 부부로 보이는건 나뿐이야?"

댓글

등록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아이들 사진인데... "장윤정♥도경완 부부로 보이는건 나뿐이야?"

  • '26kg 감량' 홍윤화, 기쁜 소식 전했다…7월 22일 결전의 날

  • '서초동' 변호사 이종석, 3년만 복귀…안방 흔들었다 [MD피플]

  • '토트넘, 또 우승하고 싶으면 김민재 영입해라'…유럽 5대리그 우승 경력 조명

  • 제시, 침대 위 청순 섹시美…옅은 화장+반전 몸매 눈길 [MD★스타]

베스트 추천

  • 메이딘, 日 최대 패션쇼 '간사이 컬렉션 2025' 뜬다

  • [공식] '불후의 명곡', 오늘(19일) 녹화 전격 연기…"울산 홍수피해로 결정" (전문)

  • 문희준·소율, 아들 혈소판 감소증 입원…"머리 다치면 위험"

  • 이준영 “말도 안되는 실수”, 이준혁 “인연이다 같이 밥 먹자” 훈훈 엔딩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본 기사

  • 남편 바람? 21kg 빼고 수영복 도발한 女스타

  • 모발이식 남성, 성관계 금지 당한 충격 이유

  • [영상] D컵 글래머 치어리더 섹시 댄스

  • 남편 앞에서 무슨 짓? 화끈하게 벗은 여배우

  • 자신만만 가슴 노출! 월드스타의 돌출행동

해외이슈

  • 썸네일

    안젤리나 졸리 19살 딸 샤일로, ♥동성 연인과 동거 중? “엄마 집 나와 파트너와 함께 생활” [해외이슈]

  • 썸네일

    기네스 팰트로 “비만 여성 옷, 정말 끔찍하고 굴욕적” [해외이슈]

기자 연재

  • 썸네일

    '모든 야구장이 대전야구장 같지 않아요'...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야구 [유진형의 현장 1mm]

  • 썸네일

    '미녀 배구 선수'가 달라졌다...어떻게 그녀를 바꿨을까 [유진형의 현장 1mm]

인터뷰

  • 썸네일

    이시영 '둘째 임신' 공개 그 후…'살롱 드 홈즈' 감독 "그저 아이가 축복 받길" [MD인터뷰]

  • 썸네일

    "배우 되길 잘했다"…안효섭, 첫 영화 '전독시' 택한 이유 [MD인터뷰](종합)

  • 썸네일

    '전독시' 이민호, 유중혁에 끌린 이유 "내 가치관과 닮아…묵묵히 최선 다해" [MD인터뷰②]

  • 썸네일

    '전독시' 이민호 "안효섭 눈빛, 10년 전 그대로…나처럼 되고 싶다고" [MD인터뷰①]

  • 회사소개
  • 고객센터
  • 광고·제휴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사이트맵
  • RSS 서비스
마이데일리

등록번호 : 서울 아00063 | 등록일 : 2005년 9월 15일 | 발행일자 : 2004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 : 이석희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민희 마이데일리(주) 서울시 중구 을지로 11길 15, 408호 마이데일리 (수표동, 동화빌딩)(우: 04543)
편집국대표전화 : 02-785-2935 | 전략기획실대표전화 : 02-785-2932
마이데일리의 모든 콘텐츠(사진,영상,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자동화된 수단(로봇·봇, 스크래퍼 등)을 이용한 수집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