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러닝메이트' 배우 최우성이 연기 주안점을로 삼은 레퍼런스와 실제 학창시절 기억을 풀어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러닝메이트'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과 마이데일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러닝메이트'는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윤현수)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헤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하이틴 명랑 정치 드라마다. 치열한 고등학교 선거 속에서 청춘들의 욕망, 희로애락, 우정과 성장을 그린다.
실제 학교 시절 선거 경험이 있었는지 묻자, 이정식은 "초등학교랑 중학교 때부터 전교 부회장이나 회장을 쭉 해왔다. 형도 회장을 했으니까 단순한 생각으로 도전했다"며 "'러닝메이트'처럼 뜨겁진 않았지만 교문 앞에서 유세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윤현수는 "놀랍게도 중학교 때 전교 부회장을 해봤다. 세훈이가 팻말을 만드는 장면처럼 실제로 만든 경험이 있다. 멋있게 꾸미고 하다 보니 전교 부회장이 됐고 전교 부회장 후보로 연기를 하다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후보가 저랑 여자애 한 명이었는데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홍화연은 "전교 회장은 아니었지만 학급 반장과 부반장은 꾸준히 해왔다"며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선거를 치열하게 했다. 그걸 보면서 우리 '학교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구나'하는 기억이 '러닝메이트'를 찍으며 떠올랐다. 누군가는 '이렇게까지 하냐'고 하겠지만 실제로 그런 학교도 있다는 걸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우성은 "학창 시절에 선거에 대한 관심은 없었는데 고등학교 시절 등교할 때 앞에서 선거 운동을 하면 등교 시간이 즐겁게 남아있다"며 "친구들이 회장으로 뽑아달라 웃으면서 돌아다니는 게 재밌기도 하고 그 기간은 줄거운 느낌으로 화기애애한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극 중 현실 정치를 연상케 하는 네거티브 공세와 가짜 뉴스가 등장하는 만큼 연기 준비에 참고한 레퍼런스가 있었는지도 언급됐다.
이정식은 "상현이라는 인물은 여느 정치인이 안 떠오를 거다"며 "10대의 마음에서 움직였고, 모티브를 삼은 다른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우성은 "'러닝메이트'는 아무래도 드라마다 보니 작품에서 찾으려고 했다. 영화 '킹메이커' 속 설경구 선배님의 손짓과 악센트를 연구해 캐릭터에 녹이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닝메이트'는 지난 19일 티빙에서 전편 공개됐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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