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4회말 1사 만루에서 연속 삼진으로 잡고 더그아웃에 있는 김태형 감독 바라보는 롯데 이민석.
롯데 이민석이 지난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에레디아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를 기록했지만 뛰어난 호투로 김태형 감독과 롯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민석은 5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선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5km.
롯데 선발 이민석은 1회말 SSG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불발을 했지만 후속타자 정준재를 좌익수 플라이,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 2사 3루에서 한유섬을 땅볼로 잡으며 실점없이 1회말을 끝냈다.
2회말에도 이민석은 1사 1루에서 조형우를 삼진으로 김성욱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3회에도 이민석은 153km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섞으며 석정우, 최지훈, 정준재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4회말 에레디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면서 위기를 찾아왔다. 한유섬을 파울 플라이로 돌렸지만,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조형우를 빠른 직구로 삼진을 잡았고, 김성욱은 140km 슬라이더로 잡았다.
강렬한 포효는 없었지만 강한 눈빛으로 롯데 김태형 감독을 바라봤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민석은 더욱더 안정적인 피칭을 보였줬다. 8개의 공으로 석정우, 최지훈, 정준재를 아웃 시켰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6회말 2B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148km 직구가 에레디아의 배트에 정확하게 맞은며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한유섬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고명준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민석은 SSG 선발 앤더슨에게 밀리지 않는 호투를 보였고,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민석은 개성고 출신으로 2022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2022시즌 27경기 1승 1패 5홀드를 기록했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휴식기를 가졌다.
데뷔 4년차를 맞은 이민석은 최근 롯데의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가면서 꾸준히 1군 등판 기회를 얻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이민석이 투구하는 것 자체가 확실히 좋아졌다. 2군에서 재조정하는 시간을 가졌고,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라면서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진행된 삼성과의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이어갔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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