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크래비티(CRAVITY)가 정규 2집을 통해 본격적인 리브랜딩에 나섰다. 팀명에서 비롯된 '갈망'(CRAVE)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새 출발을 알리며 음악적 정체성과 팀워크에 새로운 색을 입히고자 한다.
크래비티는 최근 서울 강남구 스타쉽 사옥에서 마이데일리를 만나 정규 2집 'Dare to Crave'(데어 투 크레이브)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전 멤버가 작사에 참여했고 작곡에 도전한 멤버도 있다. 유닛곡까지 담긴 만큼 크래비티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정규 2집은 크래비티에게 여러모로 의미 깊은 컴백이다. 형준은 "올해 첫 컴백이자 3년 만에 내는 정규 앨범이라 무엇보다 소중하다. 정말 신나게 준비했다"며 앨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의 핵심은 리브랜딩이다. 포도와 포도 줄기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팀 로고는 물론 그룹명의 의미도 다시 정의했다. 기존 'Creativity'(창의성)와 'Gravity'(중력)을 결합시킨 팀 이름은 '갈망'의 합성어로 재탄생한 것. 중력처럼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 그리고 그 안에서 싹트는 갈망이 결국 지금 '나'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형준은 "6년 차에 접어든 시점에서 많은 것을 원하고 있다는 생각에 갈망이라는 키워드로 리브랜딩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세림은 "리브랜딩이 모든 걸 바꾼다는 뜻은 아니다. 원래 크래비티가 가진 정체성은 그래도 가져가되 콘셉트나 메시지 면에서 한층 깊어진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SET NET G0?!(셋넷고?!)'를 포함해 크래비티의 새로운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긴 12개의 트랙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셋넷고?!'는 반복적인 기타 사운드와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아 크래비티의 방향성과 감정을 진솔하게 녹여냈다. 원진은 "대중에게 저희가 몰입한 감정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크래비티는 새 출발의 상징으로 포도 이미지를 차용하기도 했다. 포도가 시간이 흐르면 와인이 되듯 팀워크와 매력을 더욱 농익게 만들겠다는 의미다.
"포도가 똘똘 뭉쳐 있잖아요. 저희도 똘똘 뭉쳐 있어요. 크리에이티브에서 크레이브로 바뀌었듯 지금은 새콤하고 달콤한 포도라면 앞으로도 더욱 성숙해져가면서 와인 같은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요."(성민)
"리브랜딩을 발표하고 나서 여러 반응들이 나올 수 있다고 봐요. 저희도 본격적인 연습을 하기 전에 모여서 포도가 뭉쳐있는 것처럼 다시 한번 뭉칠 수 있는 시기였어요. 갈망하는 상황이 저희랑 비슷한 것 같고 저희가 몰입이 되야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게 200%라고 생각해요." (원진)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