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내달 8일까지 제안서 평가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얼마 남지 않은 산업시설용지 매각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단독으로 나섰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 사업자 모집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첫 입찰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단독 참여로 유찰된 후 재공고를 진행했으나,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이에 따라 단독 평가를 통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지만 결국 계약 체결에는 실패했다. 당시 인천경제청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안서가 공사 기간과 산업육성기금 조성 방안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번 재공고에서 인천경제청은 사업자 의무 조건을 크게 완화했다.
제조·연구시설 건립 기간을 기존 4년에서 최대 9년(1∼2단계 사업 합산)으로 연장했고, 산업육성기금 출연 의무(공급가격의 10% 이상)를 없애는 대신 계획 수립 시 인천경제청 의견을 반영하도록 조건을 변경했다.
업계에서는 완화된 조건으로 다른 업체들의 참여를 예상했으나, 결국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응찰했다.
매각 대상지는 첨단산업클러스터 Ki17·Ki18 블록 일대 18만7827㎡ 규모로, 공급가격은 조성원가에 따른 2492억원으로 책정됐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산업시설용지 공급을 통해 바이오의약 연구개발 및 생산 기업을 유치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호빈 기자 hb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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