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중국,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탈락
최종전에서 바레인 꺾고 탈꼴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중국이 월드컵 본선행에 또 실패했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본선 복귀를 노렸지만 물거품이 됐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 큰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고전 끝에 탈락을 면치 못했다.
중국은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별리그 C조에 속했다. '죽음의 조'에 포함됐다.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 한조에 묶였다. 전망이 어두웠다. 그래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바레인 등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 본선 직행을 다툴 것이라고 자신만만해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초반 3연패로 꼴찌에 처졌다. 일본과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7로 대패하며 작아졌다.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호주에 1-3으로 졌다. 본선 직행을 위해 강팀들과 대결에서 승점 획득이 필요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4, 5라운드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연승을 올렸다.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에 2-1로 이겼고,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바레인을 1-0으로 잡았다. 내심 본선 직행까지 바라봤다. 그러나 다시 4연패로 무너졌다.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일본에 1-3,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0-1,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호주에 0-2,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에 0-1로 졌다.
9라운드 종료 시점에 탈락이 확정됐다. 24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 꿈이 좌절됐다. 아시아 플레이오프행 티켓이 걸린 조 4위를 차지하는 것도 불가능해졌다. 마지막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긴 했다. 바레인을 1-0으로 꺾었다.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승째를 올렸다. 3승 7패 승점 9를 마크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바레인(승점 6)을 제치고 조별리그 C조 5위로 일정을 마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는 48개국이 참가한다. 아시아 대륙에 배당되는 티켓은 8.33장이다. FIFA의 바람은 또다시 불발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도 중국은 없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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