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최병진 기자] 상암벌에도 싸늘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0차전 최종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이 끝난 가운데 한국이 전진우의 득점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홍명보호은 지난 이라크와의 9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전 세계 6번째이자 아시아 국가 최초로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이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만큼 쿠웨이트전에서는 실험이 이어졌다.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 등 주축 자원들이 벤치에 앉았고 배준호, 전진우, 오현규, 원두재 등이 선발로 나서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확인했다.
경기 중반에는 카드섹션이 펼쳤졌다. 대한민국 응원단은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자축하며 “WE대한”이라는 카드 섹션으로 선수들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곳곳에는 빈자리로 가득했다. 평소보다 예매률이 떨어진 가운데 2만장 가까이가 팔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층 사이드쪽과 함께 2층 곳곳에도 텅텅 빈 구역이 많이 보였다.
이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고 상대가 조 최하위 쿠웨이트이기에 관심도가 이전 경기보다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동시에 홍명보 감독을 향한 냉랭한 시선도 여전하다. 선임 논란으로 홍 감독과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향한 팬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부임 초기와 같은 노골적인 야유는 없었지만 이날 홍 감독의 얼굴이 전광판을 통해 비춰지자 일부 팬들은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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