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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 "딸 인생 걸고 맹세"…빨간 니트 정치색 논란 정면 해명 [마데핫리뷰]

시간2025-06-10 21:27:53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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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빨간 니트 착용으로 불거졌던 정치색 논란에 대해 재차 해명했다

홍진경은 10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다 말씀드릴게요 빨간 옷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7일 '찐천재' 사무실의 모습이 담겼다. 홍진경은 '찐천재' 스태프들에게 "힘들었지 다들, 나 때문에"이라며 "석로 PD가 너무 마음고생 많이 해가지고 미안해 죽겠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홍진경 일행은 귀국하자마자 '찐천재' 사무실을 찾았다.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영상 캡처

홍진경은 "오늘 오면서 지운분들한테 연락이 많이 왔고 주고받았다. 열이면 아홉이 '어떤 말도 하지 마라', '시간 지나면 잊힌다',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마라' 다 이런 말씀들이었다"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또 한 번 시끄러워지는 일이 있더라도 내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오해가 풀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 왔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내가 SNS를 통해서 사과를 드렸는데 내가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 사과를 드렸다. 나는 아무 생각이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었다. 내가 세 분의 대선 후보를 인터뷰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조심했어야 되는 사람이었는데 내가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부터 여러분들께 진실만을 말씀드릴 거다. 우리 엄마는 '너 양심을 걸고 말씀드려라'라고 하시더라. 나는 내 양심 같은 거 사람들이 믿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나한테 진짜 소중한 딸이 있다. 우리 딸아이의 인생을 걸고, 맹세를 하고 말씀드리겠다"고 진실된 마음임을 강조했다.

이를 들은 스태프가 "가만히 있는 라엘이(홍진경 딸)를?"이라며 말했지만, 홍진경은 "가만히 있는 라엘이를 걸어야 믿어주실 것 같다. 나는 그 빨간 옷을 입고 피드를 올리는 순간에 어떠한 특정 후보도 떠올리지 않았고 특정한 정당도 떠올리지 않았고 아예 한국 생각이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진경은 "심지어 이게 빨간색이라 '이거 SNS에 올려도 될까' 싶은 잠깐의 망설임이나 머뭇거림도 없었다. 그냥 단지 '옷이 너무 예쁘다', '이거 빨리 올려야지', '사진 잘 나왔다' 딱 그 생각이었다. 이게 내 진실"이라고 말했다.

딸 라엘이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내 말이 진실이라면 우리 딸은 정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기가 원하는 대로의 삶을 잘 살게 될 거고, 내 말에 조금이라도 거짓이 있다면 하는 일마다 다 망하고 '어쩜 내 인생은 이러지?'하고 뒤로 넘어져서 코가 깨질 거고 3대가 망할 것"이라며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이다. 그 아이를 위해서라면 내 목숨 100번이고 1000번이고 내놓을 수 있는 그런 소중한 딸이다. 그 애를 두고 이렇게 무서운 맹세를 할 수 있다는 건 진짜 내 결백을 증명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나 지금 너무 평온하다. 왜냐하면 나 거짓이 아니다. 우리 라엘이는 내 말이 진실이면 더 잘 살 거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그래서 이렇게 당당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다시 한번 마음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영상 캡처

또한 "라엘이 한 테 DM이 왔다. 내가 북유럽에 있는 동안"이라며 딸과 주고받은 DM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DM에서 홍진경은 '우리 라엘이 너무 보고 싶다. 라엘이 볼따구니 비비고 라엘 끌어안고 자야 엄마가 좀 살만해질 텐데… 지금은 너무 힘든 시간이지만 잘 이겨내 볼게. 라엘이 많이 많이 사랑해. 보고 싶다 우리 라엘이'라며 딸에게 애정을 표했다.

이에 라엘이는 '엄마 힘내세요! 대한민국 사람들이 엄마를 어떻게 평가하든 나는 항상 엄마 편이야. 보고 싶어요. 얼른 만나!'라며 응원했다. 홍진경은 '엄마가 서울 가면 잘 해명할 거야'라고 답했다.

이를 보여준 홍진경은 "이렇게 예쁜 애를 두고 내가 어떻게 나 살자고 이렇게 무서운 맹세를 하겠냐. 그 어떤 의도도 없었다"며 다시 한번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홍진경은 지난 2일 자신의 계정에 빨간색 니트를 착용한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대선을 하루 앞둔 시점인 만큼 빨간색을 상징으로 하는 특정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홍진경은 해당 사진을 삭제했지만 정치색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홍진경은 3일 자필사과문을 통해 "투표 기간에 오해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연예인들을 보여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는데 이 민감한 시기에 내가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 나 스스로도 진심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며 해명했다.

이어 "한국에서의 생활과 너무 동떨어져 오랜 시간을 해외에 있다 보니 긴장감을 잃었던 것 같다.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내가 잘못했다.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고 명백히 내가 잘못한 일이다. 모두가 민감한 이 시기에 여러분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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