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2025 FIFA 클럽 월드컵, 오는 15일 개막전... 메시, 수아레스 출전에도 불구하고 티켓 절반도 채 안 팔렸다
클럽 월드컵 우승 팀, 4년 동안 황금색 패치 부착... 우승 상금 최대 1억 2500만 달러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FIFA가 클럽 월드컵의 저조한 인기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FIFA 클럽 월드컵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FIFA 월드컵과 동일한 포맷으로 진행된다. 이전 클럽 월드컵은 매년 12월 즈음에 각 대륙 챔피언들과 개최국의 리그 우승 국가가 참여하는 형식이었다. 이번 대회부턴 참가국이 32개국으로 늘어나며 상금과 경기 수를 비롯한 대회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4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대회 위상을 떠나 상금 규모 면에서 다른 대회들과 차원이 다르다. 총상금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664억 원)이며 우승 팀은 최대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707억 원)를 받게 된다. 우승 상금으로만 빅클럽의 한 시즌 이적 예산을 받게 되는 것이다.
클럽 월드컵 참가 팀들도 대회 우승을 위해 바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FIFA는 클럽 월드컵 참가 자격을 획득한 32개 팀이 대회 출전을 위해 새로운 선수를 등록할 수 있도록 특별 이적시장을 신설했다. 레알 마드리드 CF는 클럽 월드컵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출전시키기 위해 리버풀 FC에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84억 원)를 지불했다.
클럽 월드컵 개막전은 오는 1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집트 프리미어리그의 알 아흘리 SC와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의 인터 마이애미 CF가 맞붙는다. 인터 마이애미는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가 속한 팀으로 알려져 있다.
클럽 월드컵에는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FC 바이에른 뮌헨, 첼시 FC, 맨체스터 시티 FC, 파리 생제르맹 FC 등이 참가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 버금가는 라인업이다. 그러나 FIFA는 팬들의 저조한 관심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알 아흘리와 인터 마이애미가 맞붙는 개막전 티켓은 2만 5000장도 팔리지 않았다. 경기가 열리는 하드록 스타디움의 수용 인원은 65300석이다. 이에 FIFA는 티켓 가격을 인하했다.
물론 이번 클럽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은 유럽에 비해 축구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지역이다. 더불어 알 아흘리는 이집트 내에선 최고의 인기 팀이지만, 다른 팀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진다. 인터 마이애미에도 스타 플레이어들이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같은 팀들에 비할 바는 아니다.
한편, 클럽 월드컵은 1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조별 리그를 치른다. 이후 토너먼트를 거쳐 7월 14일 결승전을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이번 대회 우승 팀은 상금과 함께 4년 동안 황금색의 클럽 월드컵 패치를 부착한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