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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구단이 약속을 어기자 크게 분노했다."
영국 '미러'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빅토르 요케레스는 자신을 떠나보내기로 했던 합의를 어긴 스포르팅 CP의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며 "그는 현재 구단과의 결별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요케레스는 지난 시즌 스포르팅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스포르팅의 핵심 선수로 맹활약했다. 이적 첫 시즌 50경기 43골 15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긴 그는 올 시즌 52경기에서 54골 13도움을 마크했다. 스포르팅은 리그와 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미러'는 "스웨덴 공격수 요케레스는 이번 시즌 스포르팅이 도메스틱 더블을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지난 여름 잔류를 선택한 대가로 구단 측과 이적 시 더 낮은 금액에 합의했다"며 "하지만 구단은 그 약속을 어기고 예상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포르팅은 현재 요케레스의 이적료로 6700만 파운드(약 1240억 원)를 요구 중이다. 애초 양측은 이번 여름 5000만 파운드(약 924억 원)+840만 파운드(약 155억 원)의 옵션으로 이적을 허용하기로 합의했지만, 결국 1000만 파운드(약 185억 원) 가까이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요케레스는 구단의 선택에 분노했다. 소셜미디어(SNS) 계정 프로필에서 스포르팅의 이름을 삭제했다. 구단에 대한 애정이 식었음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요케레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구단이 알힐랄의 제안을 거절했다. 요케레스도 사우디행을 원치 않았다.
그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과 연결됐다. 하지만 아스널은 요케레스보다 벤자민 세스코(RB 라이프치히) 영입을 선호하고 있다.
맨유에 희소식이다. 맨유 후벵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요케레스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11월 스포르팅을 떠나기 전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요케레스는 아모림 감독의 지도하에 68경기 66골 23도움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미러'는 "아모림 감독은 현재 맨유의 전력 보강을 추진 중이며, 요케레스와의 재회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르팅은 현재 이적시장 초기에 다소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6000만 파운드(약 1110억 원) 수준에서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며 "요케레스는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도 이적에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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