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할리버튼, 1차전 결승포 작렬
0.3초 남기고 역전 득점 성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2025 미국 프로농구(NBA) 파이널 1차전이 펼쳐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로하모시티의 페이컴 센터. 경기 종료 0.3초를 남기고 역전포가 터졌다. 원정 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승리 버튼'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또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역전포를 작렬했다. 정규시즌 MVP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이끄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울렸다.
할리버튼은 6일(이하 한국 시각) 오클라호마시티와 2024-2025 NBA 파이널 1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7개의 3점포를 던져 2개밖에 성공하지 못하는 등 득점에서 기대애 못 미쳤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10개의 리바운드와 6개의 어시스틀 올렸으나, 득점은 12에 머물렀다.
인디애나가 109-110으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공격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진영으로 돌진했다. 시간에 쫓겨 다소 불안한 자세로 점퍼를 시도했다. '혹시나' 하는 시선을 '역시나'로 바꿨다. 역전 득점을 올리면서 환호작약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경기 막판 클리처 상황에서 계속해서 극적인 골을 성공하며 '특급 해결사'로 우뚝 섰다.
인디애나는 할리버튼의 결승포에 힘입어 원정 1차전을 잡았다. 1쿼터에 20-29로 밀렸고, 2쿼터에 더 뒤지면서 전반전을 45-57로 마쳤다. 오클라호마시티의 강력한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했다. 3쿼터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조금씩 따라가면서 76-85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서 추격에 성공해 기회를 잡았고, 할리버튼의 결승포로 승리를 따냈다.
할리버튼을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는 '벌떼 농구'로 오클라호마시티를 격침했다. 할리버튼이 14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공수를 지휘했다. 파스칼 시아캄(19득점 10리바운드), 아론 네스미스(10득점 12리바운드)가 더블 더블로 뒤를 받쳤다. 오비 토핀(17득점 5리바운드), 마일스 터너(15득점 9리바운드), 앤드류 넴바드(14득점 6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할리버튼에게 역전포를 내주며 다잡았던 1차전을 놓쳤다. 9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첫 승을 사냥한다. 길저스-알렉산더가 38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제일런 윌리엄스(17득점 6어시스트), 루겐즈 도트(15득점)의 활약도 무용지물이 됐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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