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터졌다는 카이, ♥엑소엘 환호에 "이런거 좋아하면 안돼" [MD현장]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엑소 카이가 강렬했던 자신의 솔로 콘서트 첫 날을 회상했다.

카이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5 카이 솔로 콘서트 투어 <카이온>(2025 KAI SOLO CONCERT TOUR <KAION>)'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17~18일 양일 전석 매진을 기록, 9천여 관객과 함께했다.

이날 첫 번째 솔로콘서트의 두 번째 날을 맞은 카이는 "어제 오신 분은 오늘 처음 본 것처럼 소리 질러주셔라. 처음 오신 분들은 진짜 깜짝 놀라실 거다. '오빠가 이렇게 됐어?', '2년 만에 어떻게 된 거야' 이런 걸 느끼실 수도 있다"며 새롭고 다채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오프닝부터 텐션이 엄청나서 마이크가 날아갔다. 걱정했는데 오늘은 다행히 마이크가 안 날아갔다. 어제 바지도 터졌는데, 당연히 여러분들은 알 줄 알았는데 아무도 모르셨더라. 오늘은 그런 일이 없도록 잘해보겠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하지만 카이의 '바지가 터졌다'라는 말에 공연장을 꽉 채운 엑소엘(EXO-L, 팬덤명)은 뜨거운 함성과 환호로 화답했다. 카이는 "생각보다 아쉬워하는 것 같다. 바지가 터지는 이런 거 좋아하시면 안 된다. 모두가 즐겨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며 수습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울러 카이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만족한 듯 "오늘 호응이 좋다. 어제 도파민이 너무 돌아서 잠을 못 잤다"라고 웃었다. 하지만 팬들은 '어어'하며 우려를 표했고, 카이는 "괜찮다. 잠 조금 못 잔 거로 걱정하지 마시라. 나도 나이 먹을 만큼 먹었다"며 뿌듯한 듯 말했다.

그럼에도 팬들의 우려는 계속됐고 "애기야!"라는 외침에 터져 나오기도 했다. 카이는 "나 애기냐. 그럼 날 오빠라고 하지 말고 여러분을 누나라고 해야 하나. 누나들 걱정하지 마. 나 다 컸어"라고 애교를 섞어가며 팬들을 달랬다.

한편 '2025 카이 솔로 콘서트 투어 <카이온>(2025 KAI SOLO CONCERT TOUR <KAION>)'은 서울 공연을 포함해 쿠알라룸푸르, 마카오, 자카르타, 싱가포르, 타이베이, 마닐라, 방콕, 요코하마, 홍콩까지 아시아 10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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