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결국 칼을 빼들었다. 주전 2루수 신민재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정확히는 2군이 아니라 잔류군이다.
신민재는 올 시즌 타율 0.191 12타점 14득점 5도루에 그치고 있다.
2023년 대주자로 출발한 그는 2루수 주전 자리를 꿰차며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해 128경기 타율 0.277 28타점 47득점 37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128경기 타율 0.297 115안타 40타점 78득점 32도루로 2년 연속 30도루를 달성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좀처럼 타격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4월까지 31경기서 타율 2할에 그쳤다.
문제는 5월 들어서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타율 0.143으로 더욱 처졌다.
그러다보니 선발 출장보다 대수비로 나가는 상황이 많이 발생했다.
결국 염경엽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염 감독은 "2군이 아니라 잔류군으로 내려갔다. 여기서 할 것 다 했는데도 올라오지 않아서 게임보다는 훈련을 해야 될 것 같다. 자신이 잊은 것을 되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잔류군에서 오전 2시간, 오후 3시간, 야간 1~2시간 등 5일간 타격 훈련만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타격 반등을 위해 미니 스프링캠프에 나서는 셈이다. 스케줄을 다 짜놨다.
염 감독은 "5일을 하고 느낌을 찾지 못하면 더 할 수도 있다. 괜찮다고 한다면 시합에 나갈 예정이다. 신민재의 모습을 보고 (콜업을)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민재는 LG 베스트라인업에 꼭 들어가야 하는 선수다. 염 감독 역시 "민재가 돌아와서 자기 역할을 해야 우리 팀이 강해진다. 앞으로 5~6년 이상 자기 역할을 해야 할 선수다"라면서 "지금은 민재가 할 역할을 (구)본혁이와 (이)영빈이가 자리를 채우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민재가 오기 까지 이들이 기회를 잡아서 한 단계 올라와주면 민재가 돌아와서도 팀이 상승할 수 있다. 민재도 잘 준비해야 되고 지금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레벨업이 돼야 한다. 그래야 팀이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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