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젠다부터 다운헬까지…킨디라운지, 5월 주목할 신보 공개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이하 음레협)가 운영 중인 킨디라운지가 5월 주목할 만한 앨범들을 소개한다.

지난 1일 발매된 스톤쉽 소속 아티스트 아젠다(Agenda)의 신곡 '티키타카!(chikita!)'는 감정의 혼란 속에서도 웃으며 넘겼던 순간들을 위트 있게 풀어낸 곡이다. 발랄한 K-POP 기반의 얼터너티브 사운드 위에 섬뜩한 가사가 더해져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소녀적인 감성과 함께 표현해, Agenda만의 독특한 정서를 담았다.

2일에는 삼각전파사의 정규앨범 '디스토피아 2025(Dystopia 2025)'가 오디오가이를 통해 발매됐다. '디스토피아 2025(Dystopia 2025)'는 실험전자음악과 민중음악의 경계를 허물며, 현재 한국 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담았다. 삼각전파사는 지난달 13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페이스 한강에서 '디스토피아 2025(Dystopia 2025)' 발매 기념 공연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3일에 공개된 로칼하이레코즈 소속 문라이트(MOONLIGHT)의 싱글 '블라썸(Blah Some)'은 '블로섬(Blossom)', '블라 블라(Blah Blah)', '썸(Some)'이라는 키워드를 감각적으로 엮어, 연애 초입의 설렘과 거리감을 그려낸 곡이다. 부드러운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힙합 리듬 위에 랩과 감미로운 보컬(보이스코리아 출신 나현)이 어우러지며, 힙합과 알앤비 신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사운드로 자리 잡고 있는 유준호 프로듀서의 섬세한 프로듀싱이 돋보인다.

6일에는 로칼하이레코즈 소속 밴드 벤치위레오(BenchWeLeo)의 톡 쏘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신곡 '크림 소다(Cream Soda)'가 공개됐다. 청량한 인디 록 사운드에 특유의 개성을 더한 이번 곡은 듣는 이에게 상쾌한 감정을 선사한다. 서정적인 메시지와 신선한 리듬이 어우러져 벤치위레오만의 매력을 극대화해 리스너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헤비메탈의 전설 다운헬(Downhell)이 약 6년 만에 싱글 '死者-書 (사자의 서)'로 컴백한다. 지난 2018년 활동 중단 이후 올해 새롭게 노머시 컴퍼니에 합류하여 새롭게 멤버를 구성한 다운헬은 이번 곡에서 사후 세계와 인간의 욕망을 주제로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냈다. 기존과 달리 가사를 중심으로 곡을 구성하며 음악적 변화를 꾀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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