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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절친' 델레 알리(코모 1907)가 토트넘 홋스퍼 코치로 부임할 가능성이 등장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알리는 새로운 역할이 거론되면서 토트넘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 28세인 그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지도를 받고 있지만 이적 후 아직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알리는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스트라이커와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2년 연속 수상할 정도로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유망주였다. 손흥민의 절친으로 유명하다.
MK 돈스 유스팀 출신의 알리는 16살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했고 2013-14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알리는 MK 돈스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고, 2015년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뒤 MK 돈스로 재임대됐다.
알리는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알리는 첫 시즌부터 10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연착륙했고, 2016-17시즌 22골 13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 2년 연속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에 선정됐다.
그러나 2018-19시즌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알리는 2018-19시즌 38경기 7골 8도움에 그치며 역대급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이후 알리는 토트넘의 계륵으로 전락했고,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알리는 에버튼에서도 부활하지 못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알리는 2022-23시즌 튀르키예 리그 소속의 베식타시로 임대를 떠났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에버튼으로 복귀했다. 알리는 결국 지난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났다.
무적 신분으로 6개월을 보낸 뒤 알리는 코모에 입단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알리는 코모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으나 최근 두 경기 연속으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복귀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알리가 최근 토트넘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선수가 아닌 아카데미 코치 역할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알리가 아카데미 설립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래에 토트넘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레스터 시티에서 감독을 맡았던 마틴 앨런은 "알리의 토트넘 복귀가 가능할 수도 있다. 그는 토트넘에서 코치 아니면 아카데미 코치를 맡을 수도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 우울증과 특정 상황을 피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하는 일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알리가 복귀한다면 어느 정도 기대감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며 "눈부신 출발을 한 그가 젊은 세대에게 자신의 지혜를 전수하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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