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이성규 정도 해줬으면"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아픈 손가락' 송찬의에게 기대감을 보였다
LG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를 치른다.
홍창기(중견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송찬의(우익수)-문정빈(1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송승기.
부상 선수 소식을 전했다. 장현식은 시범경기 막판 합류 예정이다.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던진 뒤 1군에 합류하려 한다. 백승현은 15~1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합류한다. 145km/h 이상을 찍었다고 한다.
송찬의는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신고했다. 염경엽 감독은 "삼성 이성규 정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모창민 타격코치와 마무리 훈련부터 한 번도 쉬지 않고 모든 스케줄을 다 따라 했다"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정립해서 간다. 되든 안 되든 이것으로 끝장을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다. 본인도 올 시즌 기대치가 상당히 클 것"이라며 제자의 성장을 바랐다.
지난 시즌 이성규는 122경기에 출전해 73안타 22홈런 57타점 타율 0.242 OPS 0.839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드디어 타격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일발 장타로 삼성의 2위 등극에 힘을 보탰다. 잠실을 쓰는 만큼 송찬의가 20홈런을 치는 것은 무리다. 이성규처럼 타격에서 든든한 활약을 펼쳐달라는 뜻.
팀에게도 송찬의와 같은 우타자의 성장이 필요하다. 유독 왼손 외국인 투수가 많은 환경이 됐다.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와 문정빈을 활용해서 우타자 카드를 만들려고 작년 마무리 훈련부터 준비를 했다. 이 선수들이 어느 정도 보여주면 팀에 플러스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우완 우강훈이 최고 구속 153km/h를 찍어 화제가 됐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편안한 상황에서 경험을 하면, 후반기 팀에 도움이 되는 투수가 되지 않을까"라며 "제일 기대를 하는 게 우강훈, 백승현, 박명근"이라고 전했다.
대구=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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